> 뉴스 > 국내
     
지금은 역사상 네 번째 위기
[Blogger]
[3호] 2010년 07월 01일 (목) 세일러 economyinsight@hani.co.kr
세일러 다음 아고라 논객   경제학 분야에서 통화주의 학파를 창시한 밀턴 프리드먼은 <미국 통화사, 1867~1960>(A Monetary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1867~1960)라는 전설적인 저서를 남겼다. 1963년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경제학은 케인스 학파가 완전히 석권하고 있었는데, 프리드먼은 이 한 권의 책을 출간함으로써 경제학의 조류를 돌려세웠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인 벤 버냉키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통화주의 경제학과 경제사를 공부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이런 책이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번역·소개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 프리드먼은 이번 세계경제 위기를 낳은 원흉으로 지목되는 신자유주의 경제 사조를 낳은 장본인으로 지탄받고 있는 처지이기도 하다.이런 사실과는 별도로 그의 통화주의 경제학 연구 결과는 배울 점이 많이 있다.한 예로 <미국 통화사, 1867~1960>에는 <그림>과 같은 흥미로운 그래프가 수록돼 있다.이 그래프는 1867~1960년 미국 자본주의 역사에서 도매물가지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도매물가지수 동향을 통해 미국 경제사에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추세가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읽을 수 있다.   그린백 운동과 한국의 부동산 거품 <그림>을 보면, 우선 1867년부터 1878년 말까지 장기간 도매물가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이 기간에 미국에서는 농부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돈을 대량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운동이 맹렬하게 벌어졌다.(‘그린백’(Greenback) 운동이라고 부르는데, 미국의 링컨 정부가 금본위제의 제한에서 벗어나 그린백이라고 불리던 지폐를 발행한 데서 연유한다.그 지폐는 뒷면이 초록색이었다.프리드먼은 미국 경제사에서 그린백 운동이 맹렬하게 벌어진 이 기간을 ‘그린백 시대’라고 명명했다.그린백 시대는 프리드먼 저서의 제1장 제목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그런데 왜 당대의 농부들과 소상공인들은 거꾸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운동을 벌인 것일까? 그것은 당대 농부들과 소상공인들이 모두 담보대출을 잔뜩 끌어안고 부동산을 매입했기 때문이다.그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아파트 부자들과 흡사한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일반 가계의 부채가 많아진 이유는 두 가지였다.우선 그 직전에 벌어진 남북전쟁(1861~65) 때문이다.전쟁하면 6·25를 상상하는 한국 사람들은 언뜻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남북전쟁 당시는 미국 농부들에게 황...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일러의 다른기사 보기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권태호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장철규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