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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다가가 그들의 삶을 혁신한다”
[집중기획] 세계 가구시장의 지배자 이케아- ① 신화를 만들다
[35호] 2013년 03월 01일 (금) 주자네 아만 외 economyinsight@hani.co.kr
뉴시스 REUTERS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는 매우 친숙한 회사다.항상 고객의 눈높이로 다가간다.특히 실용적인 제품을 원하는 중산층의 삶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간다.그렇게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이끌어간다.'대중의 편에서 사람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기업 이념을 그대로 실천해간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일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이케아 매장들은 매출 극대화를 위해 철저한 계산 아래 설계됐다.설립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부를 유지하고 물려주기 위해 네덜란드·룩셈부르크·리히텐슈타인 등에 재단을 설립하거나 제3의 기업을 만들어 복잡한 지배구조를 구축해놓았다.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다.세계 가구시장의 지배자 이케아의 명암을 살펴본다._편집자 중산층이 원하는 값싸고 튼튼하고 편리한 조립식 가구로 전세계 평정한 스웨덴 기업 이케아는 전세계 가구시장의 지배자다.전세계 41개국 338개 매장에서 출고되는 포장 박스는 하루 7500만개에 이른다.중산층이 실생활에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우리는 늘 대중의 편에 서 있을 것”이라는 설립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표현은 마치 사회운동가의 약속처럼 들린다. 주자네 아만 Susanne Amann, 마르쿠스 브라우크 Markus Brauck 얀코 티츠 Janko Tietz <슈피겔> 기자 참 따분한 곳이다.시청, 기차역, 가구회사. 그것이 전부다.주민 수만명이 채 안 되는 이곳. 중간에 작은 상점 몇개와 주택, 차선이 겹겹이 얽힌 로터리가 보이고 마을 입구엔 높이 1m쯤 되는 목제 의자가 조형물로 세워져 있다.여기선 밤 10시 이후엔 택시조차 부를 수 없다.기차역사 앞 주차장에 택시 2대가 서 있긴 하다.그러나 택시기사가 없다.택시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자동응답기에 녹음된 답변만 나올 뿐이다. 스몰란. 스웨덴 엘름훌트 지방의 소도시인 이곳의 이름이다.거대한 재벌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가구 체인인 이케아가 자리잡기에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작고 초라한 장소다.사실 스몰란의 왜소함이야말로 장소 선택의 결정적 요인이었다.이케아는 절대로 몸을 부풀려 보이게 하지 않는 기업이기 때문이다.고객을 대할 때도 늘 무릎 자세로, 눈높이를 같이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면서 다가간다.그래서 말도 존칭을 쓰지 않는다.회사와 고객이 사업 관계가 아니라 파트너, 팀 또는 가족의 일원인 듯 여겨지도록. 이케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가구회사다.거의 모든 나라에서 대다수 중산층이 이케아 가구로 집을 꾸민다.이케아는 돈을 벌어들이는 기계다.전세계 어디를 가나 카페라테를 담은 이케아의 유리컵 '포칼'을 볼 수 있다.별장용 이케아 소파 '에크토르프'와 카우치용 소탁자 '라크'도 마찬가지다.가장 많이 알려진 건 뭐니뭐니 해도 이케아의 '빌리' 책장 시리즈다.지금까지 모두 4500만점이 팔렸다.전세계 41개국 338개 지점을 통해 이케아는 고객에게 물건을 공급한다. 고객 스스로 조립해야 하는 이케아의 가구 매장은 실용적인 미국 시장이든 소비열에 들뜬 중국 시장이든 모두 똑같이 꾸며진다.이케아 카탈로그의 발행 부수는 무려 2억1200만부다.이케아 가구는 특별히 제작된 이케아 나사 돌리개로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게 돼 있다.나사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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