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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기의 그리스 통째로 사들이나
Business 그리스에 밀려드는 러시아 자본
[33호] 2013년 01월 01일 (화) 미하엘 투만 economyinsight@hani.co.kr
러시아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그리스의 에너지 기업 인수를 노리고 있다.2012년 11월 러시아와 불가리아가 러시아∼불가리아∼그리스 가스관(사우스 스트림) 건설 협약을 맺고 있다.뉴시스 신화 부동산·호텔·기업·에너지 시설 등 잇따라 매수… EU는 러시아 영향력 확대 견제하느라 고심 유럽연합(EU)은 그리스 국영 기업들을 이른 시일 내에 민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민간 기업은 물론 국영 기업까지 매물이 넘쳐난다.그리스정교회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러시아는 두 팔 들어 반기고 있다.하지만 독일 등 EU 국가들은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미하엘 투만 Michael Thumann <차이트> 중동 특파원 그리스 축구 클럽들이 슈퍼리그 우승컵을 놓고 경기를 벌이고 있을 때 PAOK 테살로니키팀 VIP석에는 경기를 지켜보는 러시아인 한 명이 있었다.러시아의 신흥 재벌 이반 이그나체비츠 사비디스(53)다.그는 뭐가 불만인지 자꾸 이리저리 몸을 뒤척였다.PAOK 테살로니키팀은 어렵게 1 대 0으로 승리하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퇴장했다.그는 바로 PAOK팀의 구단주다.석 달 전 그는 그리스의 전통 있는 구단의 대주주가 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비디스는 관중석 밑에 있는 간이 사무실로 향했다.작지만 강단 있어 보이는 그는 디자이너 셔츠에 가죽 재킷을 걸치고 청바지에 디자이너 슈즈를 매치했다.회색 턱수염을 기른 그는 격식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 책상 위에 걸터앉더니 "갑시다"라고 외쳤다. 자기 삶의 터전인 모스크바에서 사비디스는 그리스 혈통을 가진 러시아인으로 꽤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로스토프 출신의 사업가인 그는 1980년대에 담배회사에서 경력을 쌓았고, 나중에 아그로콤 그룹 이사장까지 맡았다.담배와 정육을 판매하는 이 기업은 현재 부인에게 맡겼고, 자신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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