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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지 마라?
Life ● 바캉스를 덥친 유럽의 경제위기
[28호] 2012년 08월 01일 (수) 클레르 알레 economyinsight@hani.co.kr
프랑스의 니스 해변에서 유럽인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뉴시스 AP 경제위기의 여파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유럽인이 늘고 있다.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0명 가운데 15명은 올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심각한 경제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여기에 소득계층별 격차도 갈수록 확대돼 휴가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클레르 알레 Claire Alet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올해는 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작년에만 해도 한 주는 캠핑, 한 주는 친척 집에서 여름을 보냈다.하지만 올해부터 위기의 여파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46살의 미술가 마리오는 올여름 휴가를 포기했다.조사기관인 '입소스-유럽 아시스탕스'(Ipsos-Europe Assistance)가 지난 5월 말 유럽 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를 보면, 올여름 마리오처럼 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한 유럽인은 5명 중 2명(42%)에 달했다.이는 지난해와 견주면 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000년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보다 많은 총 34개 유럽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로바로미터' 조사에서도 '올해 휴가 때 여행 계획이 전혀 없다'고 대답한 유럽인은 15%,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유럽인은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액면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나라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고 계층 간 격차도 심하기 때문이다.부유층은 위기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휴가를 떠나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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