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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국 테마주' 기업의 몰락
Focus: 투자 경고등 켜진 중국 테마주
[27호] 2012년 07월 01일 (일) 왕샤오칭 외 economyinsight@hani.co.kr
몸통은 중국, 껍데기는 미국… 온갖 비리에도 감시 어려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테마주' 기업들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지난해 초 중국 테마주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그동안 감춰졌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몇몇 기업들은 '비리 백화점'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미국 뉴욕의 나스닥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뉴시스 REUTERS 미국 증권시장의 '중국 테마주'인 슈앙웨이교육그룹은 기존 경영진과 투자자들의 관계가 틀어진 뒤 회사가 풍비박산이 났다.회사의 핵심 자산은 헐값에 넘어가고, 직인과 장부는 물론 중요 정보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마저 사라졌다.이는 중국에서 경영을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자금을 조달한 중국 테마주의 극단적인 파국 사례다. 슈앙웨이교육에 새로 취임한 펑이이 사장이 넘겨받은 것은 빈 껍데기뿐이었다.슈앙웨이교육은 2007년 우회상장 방식으로 나스닥에 입성했다.주요 자산은 전액 출자 자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후베이공업대학 경영대학원(후베이 경영대학원), 광시사범대학 리장학원(리장학원), 충칭사범대학 글로벌 경영대학원(충칭 경영대학원)이다.세 학교 모두 투자자들 사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왔다.세 학교의 학생 수는 총 3만5천 명으로, 매년 9월 학생들은 1인당 2천달러의 학비를 납부한다.세 학교의 수익률은 50%에 달하고, 슈앙웨이교육 전체 수익에서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경영진은 최신 사업자등록 자료를 검토하면서 학교의 소유권이 슈앙웨이교육 이사회의 비준을 거치지 않은 채 몇몇 '자연인'으로 넘어간 사실을 발견했다.슈앙웨이교육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 명의로 된 거액의 예금도 이사회 모르게 저당 잡혀 있었다.더 놀라운 것은 전 이사장 겸 사장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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