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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위 브라질, 물 사용은 ‘빈곤국’
[Environment] 상하수도 개선 사업 절실한 브라질
[24호] 2012년 03월 22일 (목) 기욤 뒤발 economyinsight@hani.co.kr
브라질은 떠오르는 브릭스(BRICs)의 일원이지만, 이 나라 시민들은 여전히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시설 이용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2016년 올림픽을 치르는 브라질로서는 물 사용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과제다. 물, 마실 수 있는 물, 마셔도 병에 걸릴 위험이 없는 안전한 물. 그런 물이 수도꼭지만 살짝 돌려도 펑펑 쏟아지는 게 많은 나라의 꿈이다.하지만 대다수 개도국의 물 사정은 열악하기 그지없다.다행히 수도 시설이 보급된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그나마 하루 종일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수질도 엉망이다.하지만 정작 개도국 국민의 삶을 괴롭히는 것은 상수도가 아닌 하수도다.사실 상하수도 이용 환경이 열악한 것은 최빈국만의 상황은 아니다.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 역시 상하수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좀더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자. 인구 49만 명 중 29%만 수돗물 혜택 브라질 통계청에 따르면, 오늘날 브라질의 상수도 보급률은 84%에 이른다.인구 30만 명 이상인 81개 도시에서 상수도 시설이 설치된 주택 비율은 평균 89%를 웃돌 정도로 높다.하지만 보급률이 들쭉날쭉해서 도시 지역임에도 80% 수준에 못 미치는 곳이 많다.최악의 기록은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벨렘 지역의 아나닌데우아가 차지했다.이 도시는 인구가 무려 49만5천 명에 이르지만, 수도관이 연결된 가구 비율은 29%에 불과하다. 만성적인 상하수도 문제가 낙후 지역만의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상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13개 주요 도시 가운데 3개 도시는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2개 도시는 개발이 한창인 경제 거점 지역 상파울루에 있기 때문이다. 하수도 보급만 놓고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2009년 브라질에서 하수 시설이 설치된 도시 가구 비율은 53%에 불과했다.물론 규모가 가장 큰 81개 대도시의 비율은 56%로 그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이 중 하수 시설이 안 좋은 대도시 19개를 대상으로 낸 평균 비율은 30%도 채 미치지 못했다.하수도 보급 문제 역시 브라질의 주요 도시를 비켜가지 않았다.하수 시설이 열악한 도시 가운데 5개 도시가 브라질을 대표하는 지역인 리우데자네이루에 속했다. 브라질에서 하수도관 설치 가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1992년 39%이던 수치가 2009년 53%로 증가했다.하지만 증가율이란 수치에 현혹돼서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현상'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문제는 이 현상이 상황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하는 점이다. 이농 현상과 급격한 도시화가 맞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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