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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에 진짜 귀농 심다
[귀농의 경제학]
[22호] 2012년 02월 01일 (수) 김현대 koala5@hani.co.kr
유럽에 비해 국내 협동조합의 역사와 제도는 일천하기 짝이 없다.농협중앙회가 있지만 협동조합의 정신은 이미 찾아볼 수 없다.마곡 마을과 두레배움터가 협동조합의 진수를 보이려고 한다. 소농마을 공동체가 들어설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샘골 일대. 협동조합 정신이 살아 있는 귀농공동체를 만들려는 이들이 이곳에 모여들고 있다.한겨레 박승화. 충남 공주의 마곡사 골짜기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마곡사 골짜기는 조선시대 <정감록>에서 전쟁이 나도 화를 이길 수 있는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꼽혔던 곳이다.그만큼 골이 깊은가 하면, 부쳐먹을 수 있는 땅뙈기들이 산자락 곳곳에 숨어 있다. 마곡사 주지인 원혜 스님과 전국귀농운동본부의 정용수 대표, 에너지생태건축협동조합 두레배움터의 박승옥 대표가 지난 1월 초 ‘공고문’을 냈다.협동조합 방식으로 ‘마곡 사람들’이라는 귀농공동체를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집터와 농지 무상으로 사용 원혜 스님은 마곡사의 임야와 농지를 내놓고, 정 대표는 소농 유기농 방식으로 귀농자들을 조직하고, 박 대표는 흙과 볏짚 같은 전통 건축 재료로 흙집 주택을 짓는 일을 나눠 맡았다.1월 말까지 우선 1차로 10가구를 모집해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갈 계획이다.산과 골을 합쳐 100만 평에 이른다는 마곡사의 유휴지를 잘 개척하면 100가구 정도는 너끈히 안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곡 사람들’이 특별히 주목받는 것은 협동조합 방식으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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