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국제
     
“갈탄 발전소 막아라” 촛불 켠 신부
[Environment] 논란 빚는 독일 화력발전소 확대정책
[20호] 2011년 12월 01일 (목) 크리스티안 텐브로크 economyinsight@hani.co.kr
크리스티안 텐브로크 Christian Tenbrock <디 차이트> 경제부문 기자 마티아스 베른트 신부는 매일 아침 9시께 아터바쉬에 있는 사제관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작고 하얀 성당으로 향한다.그리고 교회 문을 열고 제단 앞 세례대로 가서 초 3개를 켠다.이것은 그의 일과 중 하나다.그가 휴가를 갈 때는 이웃들이 대신 초를 밝혀준다. 3개의 초는 독일 북동부 라우지츠 지역의 세 마을인 아터바쉬·그랍코·케르크비츠를 위한 것이다.이 마을들은 콧부스 북쪽 폴란드 국경 근처에 있다.2007년 10월 이 마을에 채굴을 알리는 편지가 도착한 때부터 신부는 계속 촛불을 켜고 있다.이 편지는 스웨덴의 에너지 회사인 바텐팔(Vattenfall)이 보낸 것인데, 세 마을을 완전히 부수고 채굴해야 하니 주민 900명은 이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이 편지에는 광부들의 인사인 ‘글룩 아우프’(행운을 빕니다)라는 서명이 적혀 있었다. 바텐팔은 현재 콧부스 근처 옌슈발데에서 갈탄 노천 채굴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제는 옌슈발데 북쪽 지역에서도 갈탄을 채굴하려 한다.여기서 나오는 갈탄으로 브란덴부르크주에 새로 지을 발전소를 돌리고, 생산된 전기는 베를린으로 전송될 것이다.이런 계획에 마을 사람들은 반발하고 있으며, 베른트 신부도 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섰다.2007년 가을 아터바쉬·그랍코·케르크비츠의 모든 가구에 같은 편지가 도착한 뒤, 교회 앞과 마을 광장에는 플래카드가 걸렸고 주민들은 시위를 벌였다.그들은 항의 서한과 탄원서를 보냈다.베른트 신부는 성당 제단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3600ha에 이르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왜 파괴돼야 하는지, 그리고 사람들 삶의 터전과 신의 창조물이 왜 망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던져왔다.“이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010년 11월7일 독일 경찰들이 핵발전소 폐기물을 실은 기차가 지나갈 길을 점검하고 있다.핵발전소 포기 선언을 한 독일에서 향후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라질 운명의 세 마을을 위한 3개의 촛불 아터바쉬는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작은 마을이다.이곳의 신부가 제기한 물음은 사실 독일 정부 관...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텐브로크의 다른기사 보기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양상우 | 편집인 : 권태호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장철규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