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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슈퍼리치’와 약삭빠른 자본주의
[시장 들여다보기]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조계완 economyinsight@hani.co.kr
조계완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10월15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시민들이 피켓 등을 들고 ‘월가 점거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현재 모습은 자본주의도 시장경제도 아닌 왜곡된 경제일 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지난 10월2일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 현장을 찾아가 한 말이다.스티글리츠는 1990년대 중반 <시장으로 가는 길>에서 “시장 근본주의 이데올로기는 대량 실업을 경험한 사회에, 경기침체의 수렁 속에 빠져 있는 사회에 아무런 호소력이 없다.많은 지역에서 궁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젊은이들에게 아무 호소력이 없다.경제성장 과정의 이기심과 효율성은 사회정의를 향한 이들의 이상을 아직 완전히 밀어내지 못했다.이 세계는 가능한 최선의 것인가? 그럴지도 모른다.그렇지만 이들 지역의 사람들은 그렇게 믿지 않으며, 믿고 싶어하지도 않는다.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사회로서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30년간 금융자본이 주도하는 거대한 글로벌 자본주의 물결 속에 휩쓸려온 ‘99%’ 희생자들의 분노가 지구적 차원에서 폭발하고 있다.부유층과 기업, 특히 금융자본의 탐욕과 불평등에 저항하는 물결이 2011년 봄에 아랍에서, 여름에는 영국 런던 등 유럽으로, 가을에는 뉴욕 등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그리고 이제 한국의 여의도에까지 번지고 있다.경제사 연구자인 페르낭 브로델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에서 “시장경제 또는 경제라는 것과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것 사이의 영역 차이는 중세 이래 유럽에서 언제나 지속되던 ‘상수’였다.시장경제라는 층의 옆에, 차라리 그 위에, 반시장의 영역이 있다.이곳은 가장 약삭빠르고 가장 강력한 자가 지배하는 세상이다.바로 이곳이 자본주의의 영역이다”라고 했다. 시장경제 옆 ‘반시장 영역’이 자본주의 “저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이 사회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 살아왔습니다.한마디로 행운아죠. 제가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어쩌면 맹수의 점심거리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저는 달리기를 잘 못합니다.하지만 시장경제, 특히 수많은 활동으로 점철된 거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적응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운이 좋아서인지 이 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커다란 성과를 손에 넣었습니다.제가 만약 미국이 아닌 다른 먼 나라에, 다른 먼 장소에 떨어졌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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