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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대, 70년대, 2010년대… 40년 주기설
[경제사 산책]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홍기빈 economyinsight@hani.co.kr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19세기 중반 이후 지구적 자본주의는 대략 40년 주기를 거쳐 1890년, 1930년, 1970년,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어왔다.각각의 변화를 겪은 뒤 자본주의는 이전 시기의 자본주의와 도무지 닮은 구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방금 지나간 2010년은 40년 주기에 해당하는 해였으니, 지금 우리는 지구적 자본주의가 또 한 번의 대변화를 겪는 소용돌이에 돌입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어쩌면 향후 40년간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가 태동하기 시작한 시기일지 모른다는 것이다.어째서 40년인지는 나도 모른다.하지만 40년은 무슨 주역이나 마야 달력을 연구해 나온 신비한 숫자의 주기는 전혀 아니다.자본주의 역사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이라면 지금 나열한 숫자들을 상전벽해의 대변동 기점으로 잡는 게 전혀 무리가 없음을 이해할 것이다.40년이라는 숫자도 경험적으로 보이는 바의 숫자를 나열한 ‘귀납적’인 것에 불과한데, 그것이 어쩌다 보니 40년 주기라는 모습을 띨 뿐이다. 1848년, 프랑스의 역사학자 폴 망투가 ‘최초의 자본주의적 성격의 공황’이라고 불렀던 대공황이 유럽 전역을 덮친다.이와 동시에 프랑스에서 2월에 시작된 혁명이 전 유럽으로 확산된다.빈 회의를 통해 마련된 신성동맹이라는 국제 정치 체제와 그와 연결된 국내의 반동적 정치 체제가 무너지고 유럽 전역에 부르주아 주도의 정치 질서가 태동하며, 이와 동시에 근대적 노동계급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다.이후 세계 자본주의는 국내적·국제적으로 자유무역과 자유방임에 근간한 고전적 자유주의의 질서를 가지게 된다. 1970년대 석유파동 때 서울의 한 주유소 앞 풍경. 1890년대- 독점자본 시대 도래 그러다가 1873년 다시 큰 규모의 공황이 시작된다.보불전쟁의 보상금으로 발생했던 거품이 꺼지면서 프러시아에서 시작된 대규모 공황은 금세 또다시 유럽 전역을 뒤덮고, 가격 인하 경쟁과 함께 가격 수준의 지속적 하락이 장기적 불황을 만들어 1886년까지 회복되지 않는다.이 과정에서 마침 독일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2차 산업혁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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