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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권 폭락에 유로도 추락
[Special ReportⅠ]3. 유로화의 위기(2010~2011)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페리 바초글로우 외 economyinsight@hani.co.kr
페리 바초글로우 Ferry Batzoglou 만프레드 에르텔 Manfred Ertel 울리히 피히트너 Ulrich Fichtner 하우케 구스 Hauke Goos 랄프 호페 Ralf Hoppe 토마스 휴틀린 Thomas Huetlin 귀도 밍겔스 Guido Mingels 크리스티안 라이어만 Christian Reiermann 코르디트 슈닙벤 Cordt Schnibben 크리스토프 슐트 Christoph Schult 토마스 슐츠 Thomas Schulz 알렉산더 스몰치크 Alexander Smoltczyk 이상 모두 <슈피겔> 기자 유럽의 시위대가 지난 10월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 앞에 모여 유럽 정치권의 유로화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리스 국채를 담당하는 국가 신용등급 분석가 마르코 므르스닉과 같이 일하는 애널리스트들이 그리스의 국가 채무가 201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2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와 함께 그리스 국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비해 보험을 들 때 지불하는 비용이 더 상승했다.시장 용어로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s·CDS)라고 하는 손실보험은 그리스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나타냈다.1천만유로 상당의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보험을 들려면 해마다 18만9천달러를 내야 한다.이는 대형 투자자들에게 그리스에서 손을 떼고 빠져나오라는 소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뉴포트비치에서도 몇몇 사람이 불안에 떨고 있다.이곳에 태평양투자관리사(Pacific Investment Company), 일명 핌코(Pimco)의 본사가 있다. 핌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채 투자회사다.이 회사는 국채 매입을 통해 한 국가에 자금을 대출해준다.만약 핌코가 더 이상 어떤 나라의 국채를 사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그 나라가 위기 상황에 빠져 있고 디폴트 위험이 있음을 뜻한다. 핌코는 고객의 위탁하에 1조3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이는 구제기금이나 은행 구조용 나랏돈이 끊임없이 투입되는 ‘거대한 숫자의 시대’에도 터무니없이 많은 돈이다.이 금융회사는 독일 연방 예산의 4배에 이르는 투자력이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거의 모든 나라의 정부들이 핌코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때로는 국가 수반도 자국의 국채를 매입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핌코의 최고경영자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을 방문한다.핌코는 2009년 말에 모든 그리스 국채를 처분했다.엘에리언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기 전에 빠져나오려고 했다”고 말했다.핌코는 외부인의 평가를 전적으로 신용하지 않는다.대신 자체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을 고용하고 있다.그중 많은 수는 과거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했다.엘에리언 역시 IMF에서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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