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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구호는 달라도 ‘분노’는 하나
[Cover Story]미국과 유럽의 10월15일 시위 비교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윤석준 economyinsight@hani.co.kr
윤석준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유럽학연구소 박사과정 연구원   지난 5월 스페인 젊은이들이 암울한 경제 현실과 무능한 엘리트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수도인 마드리드 광장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했다.이들은 ‘분노한 사람들’(Los Indignados)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은 물론 전세계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점차 지지와 공감을 얻는다.특히 캐나다 동부에서는 반자본주의 운동을 펼쳐온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대서양 건너편에서 분노한 사람들의 문제제기에 공감하면서 무언가 좀더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하게 된다.이에 초국적 금융자본의 폐해를 고발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점거시위를 벌이자는 주장을 7월부터 펼치기 시작한다.그로부터 두 달 뒤인 9월, 미국 동부에서는 실제로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시민들의 시위가 점화된다.한 달째 지속되던 시민들의 월스트리트 점거시위는 마침내 지난 10월15일 전세계 82개국 1천여 개 도시에서 ‘분노한 사람들’을 거리로 쏟아져나오게 했다.   마드리드에서 뉴욕까지 이어진 분노 물결 영국의 한 직장인이 지난 10월17일 런던 증권거래소 근처에 설치된 점거 시위대들의 텐트촌을 지나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시위가 열린 지난 10월15일, 대륙별·나라별로 미묘한 온도 차이가 있었다.대륙별로 보면, 유럽과 북미에서의 시위가 가장 뜨거웠다.반면 아시아와 남미에서는 시민들의 호응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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