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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논리 지배에 힘겨운 ‘생명소리’
[Environment]갈등 속의 브라질 벨로몬테댐 건설사업- ③ 다시 강이 흐르는 아마존을 위해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마리안 블라스베르크 economyinsight@hani.co.kr
마리안 블라스베르크 Marian Blasberg <차이트 매거진> 기자 브라질 아마존강의 한 원주민이 지난 10월17일 상파울루 시내 연방법원 앞에서 벨로몬테댐 건설 반대를 상징하는 화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환경운동단체 싱구 비부에서 활동하는 피네이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장에서 브라질의 저명한 학자 42명이 저술한 연구보고서를 꺼내 보여주었다.보고서에는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강의 수백만 어종이 위험에 처하며 약 10만 마리의 거북이가 고사 위기에 처하게 됨은 물론, 저수지 바닥의 나무가 썩으면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의 메탄 때문에 수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력에너지는 석탄이나 기름에서 나온 에너지만큼 환경을 파괴한다는 주장이 실려 있었다.또한 수력발전소가 완공되면 기술자들은 모두 이 지역을 떠나겠지만, 운전사나 미용사, 경비원과 요리사는 일자리나 미래 비전 없이 이 지역에 그대로 남을 것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적혀 있었다.아마조나스주의 발비나 수력댐이나 투쿠루이 수력댐의 경우처럼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숲에서 마호가니 나무를 모으고 나머지는 불법으로 개간해 초원에서 소를 키우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당시 보고서의 내용은 파문을 일으켰고, 결국 지난 1월 환경부 장관이 사퇴하는 한 원인이 됐다고 피네이루는 설명했다. 이 외에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이 더 효율적인 에너지에 투자한다면 벨로몬테 수력발전소 유형의 댐 14개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대운동 활발한 칠레, 침묵하는 브라질 브라질은 건기가 길어서 벨로몬테 수력발전소를 100% 가동할 수 있는 기간은 연간 석 달에 불과하다.이는 벨로몬테 프로젝트가 한마디로 ‘미친 짓’이라는 데 수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유 중 하나다.이때 전력 생산량은 싱구강에서 연중 내내 물이 흐를 경우 벨로몬테 수력발전소가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벨로몬테 수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는 많지만, 피네이루의 저항 열정은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브라질과는 대조적으로 지난봄 칠레에서는 매주 댐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 인파 4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칠레 대통령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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