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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중고품에 부서진 새것 숭배
[윤리적 소비]자유 부문 일반부 수상작- 영국 중고시장 체험기
[19호] 2011년 11월 01일 (화) 김순영 economyinsight@hani.co.kr
김순영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컬리지 문화산업 석사과정 ‘아, 이놈의 무거운 짐들 죄다 갖다 버리고 싶다!’ 나는 지난해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오면서 이역만리까지 트렁크를 끌고 오느라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내 몸집보다 큰 짐, 모조리 바다에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과연 이 물건들의 주인인지, 아니면 노예인지 헛갈렸다. 유학 오기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월급 받는 날은 바로 쇼핑센터 가는 날이었다.각종 물건들이 유혹하는 대로 내 욕망은 졸졸 따라다녔다.야근하며 힘겹게 번 돈을 새롭게 쏟아져나온 물건들을 사는 데 쓰면서 마치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된 듯한 기쁨에 도취됐다.하지만 만족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쌓이는 물건이 지겨워지면 또 새것을 사서 채워 넣는 일이 반복됐다. 그런데 유학생활 동안 수입이 없는 빠듯한 형편이 되자 소비습관이 달라졌다.게다가 이제는 비슷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쇼핑센터의 물건들이 어느덧 재미가 없어졌다.특히 런던에서 ‘헌것 쇼핑’이 즐거운 축제가 되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변화는 빨라졌다. 런던에서는 주말마다 지역 곳곳에 ‘빈티지 마켓’(Vintage Market·중고시장) 혹은 ‘카 부트 세일’(Car Boot Sale·자기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자동차 뒤 트렁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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