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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가스관과 ‘왜그더도그’
[북한 경제]
[18호] 2011년 10월 01일 (토) 양문수 economyinsight@hani.co.kr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세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정부·여당이 이 사업의 실현에 각별한 관심과 의욕을 보이면서 시베리아 가스가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반면 안보 리스크를 내세워 이 사업의 추진에 강력히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2008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015년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북한∼남한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가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PNG·Pipeline Natural Gas)를 30년에 걸쳐 한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논의가 지연됐다.그런데 지난 8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가스관 연결 사업에 긍정적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그간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에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9월 초 “(가스관 사업이) 어느 정도 생각보다는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펼쳤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가스관 사업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왜그더도그’(Wag the Dog·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가스관 사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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