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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없는 벤처 정신 ‘경제학’의 냉혹함을 꾸짖다
[이원재의 기업 & 기업 人]안철수와 빌 게이츠, 경제학자를 당황시키는 ‘상식’
[18호] 2011년 10월 01일 (토) 이원재 economyinsight@hani.co.kr
이원재는 한겨레경제연구소(HERI) 소장으로, 미국 MIT MBA 학위를 마쳤다.<주식회사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이원재의 5분 경영학> 등의 저서를 펴냈다.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쳤다.트위터 @wonjae_lee 페이스북 www.facebook.com/lee.wonjae.fb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제빵업자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다.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 남긴 말이다.각각의 경제주체는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이지만, 그 결과 경제 전체가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다시 말해 이기심이 선한 경제를 만든다는, 당시로서는 전복적인 논리다. 애덤 스미스는 다른 영역과는 달리 경제 영역에서 이기적인 개인 행동이 윤리적인 사회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인식론적 프레임을 제시한다.경제학계에선 한 세기가 넘게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는 고전파와 신고전파 경제학은 이 프레임에 맞춰 촘촘히 논리를 짜놓은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다음날인 지난 9월7일 오후,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 대강당의 ‘2011 청춘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왼쪽).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7월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교육’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오른쪽). 안철수 신드롬과 애덤 스미스의 오류 이 프레임은 두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기업가와 투자자가 자신의 ‘이기적 행동’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사용됐다.경제에서만큼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프레임 말이다.던컨 폴리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는 경제에서 윤리를 제거해버린 이 프레임을 ‘애덤의 오류’(Adam’s Fallacy)라고 부른다. ‘안철수 신드롬’이 한국 사회를 덮쳤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한 번도 출마 의사를 본인의 입으로 밝힌 적이 없는데도, 압도적인 격차로 주요 정당 후보를 모두 따돌리며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랐다.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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