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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뢰 얻는 ‘참의사의 길’
[Issue]의료 오·남용에 맞서는 의사들- ③ 확산되는 ‘과잉 의료’ 경고 운동
[18호] 2011년 10월 01일 (토) 요르크 블레히 economyinsight@hani.co.kr
요르크 블레히 Jorg Blech <슈피겔> 기자   중국 쑤저우성의 한 의료기기 업체에서 직원이 MRI 장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베를린크로이츠베르크의 비반테스암우르반병원에서 내과의 미하엘 데 리더(64)는 매일 환자 100여 명이 이송되는 독일에서 큰 응급실 중 하나를 책임지고 있다.그와 동료들은 환자 한명 한명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때론 그들에게 죽음도 허락하고 있다. 리더는 “특정 시점 이후의 치료 시도는 오직 고통스러운 생명 연장을 가져올 뿐”이라고 말한다.굵은 눈썹에 두꺼운 안경을 낀 이 교수는 얼마 전까지 아웃사이더로 통했지만, 새로운 죽음 문화를 요구하는 책 <우리는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팅겐의 기독병원에서 이전보다 의학의 한계를 좀더 신중하게 긋고 있는의료인은 울리히 캄파(54)다.마취과 의사인 캄파는 어떻게 그가 32살에 하팅겐의 중환자실에서 일하게 됐는지 이야기해주었다.“대학을 갓 졸업한 나는 ‘이제 중환자 집중치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에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생각했어요.” 그의 환자들은 많은 수가 노인이었다.이들의 고통을 지켜보면서 그는 어느 순간 ‘무조건 생명을 최대로 연장하는 것이 의사의 임무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캄파는 관행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그의 병원에 ‘윤리자문회’라는 제도를 도입했다.의사, 간병인,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이 이 모임을 주최해서 ‘우리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논의하는 것이다. 캄파는 대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병상 옆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환자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한다.만약 수술 결과가 잘못돼 환자가 중환자실로 이송돼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매번 가득 차는 노인 그룹을 위한 강연 얼마 전 그는 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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