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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운드 콩’이 날려버린 인도 미신
[Life] 실험 방식에 의한 개발원조 평가 인기
[18호] 2011년 10월 01일 (토) 막스 라우너 economyinsight@hani.co.kr
막스 라우너 Max Rauner <디 차이트> 기자 인도 라자스탄주의 시골마을 바다카케라의 한 민간인 주택 모습. 라자스탄주에서는 정부의 예방접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아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인도 라자스탄의 주정부는 거의 모든 면에서 철저히 준비를 했다.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보건소까지 걸어가야 하는 거리는 기껏해야 1.6km 정도다.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사항에 따라 파상풍과 홍역,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약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들도 치료할 준비가 돼 있다.보건소는 일주일에 6일간 문을 열 뿐 아니라, 무료로 예방접종을 해준다.이곳 주민들이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해준다면, 1만 명에 이르는 목숨이 죽음에 이르지 않을 수 있다. 한 해 동안 전세계를 통틀어 200만∼300만 명이 기본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서 죽어가고 있다.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라자스탄에서는 어린이 100명 중 단 2명만이 예방접종을 받는다.가난한 이들도 충분히 혜택받을 수 있지만, 주민들이 좀처럼 아이들을 보건소에 데리고 오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러 과학자인 에스테르 뒤플로와 압히지트 바네르지가 인도를 방문했다.뒤플로는 자그마한 프랑스 여성이고, 바네르지는 키가 큰 인도 남성으로 둘 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다.그들은 일주일 동안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우다이푸르 구역의 보건소 100곳을 방문했고, 한 원조기구와 실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그들은 왜 가난한 이들이 예방접종을 해주는 보건소에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려 한다.뒤플로 교수와 바네르지 교수는 자신들의 연구 프로젝트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자연과학에 쓰이던 연구방법 도입 개발지원의 경우 초창기에는 도우려는 호의만으로 모든 것이 평가됐다.돕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얼마나 돕는가 하는 원조량을 중요시했다.즉, 더 많은 모기장이나 약을 나눠주는 것이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지원단체가 진정으로 빈곤을 물리쳤는지, 혹은 단지 문제를 조금 미루었을 뿐인지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언제 도움을 주어야 하는가?’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되는 때는 언제인가?’ 같은 질문이 제기된다.뒤플로 교수와 바네르지 교수는 이런 물음에 답하고 싶었다.그래서 그들은 자연과학에 쓰이는 연구 방법을 도입했다. 지난 6월 어느 목요일, 두 사람은 런던경제대학(LSE·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샤이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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