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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극화 시대 ‘불안정’ 가능성 커져
[Focus] 세계를 유혹하는 탈세계화 논의
[17호] 2011년 09월 01일 (목) 상드라 모아티 economyinsight@hani.co.kr
상드라 모아티 Sandra Moatti <알테르나티브 에코노미크> 기자 세계화는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한 예로 우리가 입는 티셔츠는 수천km를 돌아 지금의 서랍장 속에 자리하고 있다.휴대전화는 수십 개 국경을 지나 우리 손안에 들어온다.또한 전세계 주주들이 지분을 소유한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에서 피자를 구매한 뒤, 모로코에서 포장된 칠레산 토마토 토핑을 올려서 먹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경비원이 스위스 본부에서 출입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오늘날 통계 수치는 세계화 현상의 규모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먼저 1970~2007년, 전세계 수출은 생산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규모는 생산의 약 5배, 자본의 국제적 이동 규모는 12배가량 빠르게 증가했다.이런 경이적인 결과는 세계화 관련 인프라가 진화한 덕분이다.한 예로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이 등장하면서 세계 무역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해상 운송량은 1970~2008년 4배가량 증가했다.항공운송 규모도 같은 기간 13배 증가했다.정보기술(IT) 발전으로 데이터 전송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통신 비용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국제전화비 줄어도 국제통화는 2% 불과 글로벌 대기업은 이런 무역환경 변화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그 결과 1980년대 말부터 다양하게 분화된 가치사슬 단계에 따라 생산기지를 전세계에 포진시킴으로써 국제 노동 분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글로벌 대기업은 생산비용뿐 아니라 상품 품질이나 납품 기간 등 여러 기준에 따라, 각 지역의 비교 우위를 고려해 생산지를 끊임없이 재조정함으로써 시장의 세계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십분 활용했다.애플의 아이팟에는 중국·일본·싱가포르·한국·타이·미국 등 다양한 국가가 생산한 부품이나 콘텐츠가 들어가지만, 결국 전세계에 판매되는 것은 아이팟이라는 하나의 단일 제품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대표 논객 토머스 프리드먼이 2006년 주장한 것만큼 지구가 그렇게 평평한 것만은 아니다.오늘날에도 국경선은 그대로 남아 있다.국가별로 언어나 법률도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스페인 IESE 경영대학원 교수인 판카즈 게마와트에 따르면, 기술발전으로 물리적 거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통신비용이 현격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제통화는 전체 전화통신의 2%에 불과하다.또 오늘날 인터넷 접속자가 20억 명에 이르지만, 국경을 넘나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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