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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즈 타고 우주호텔에서 휴가를!
[Issue] 제2의 전성기 꿈꾸는 러시아 우주항공산업
[17호] 2011년 09월 01일 (목) 요하네스 포스빈켈 economyinsight@hani.co.kr
요하네스 포스빈켈 Johannes Voswinkel <디 차이트> 모스크바 특파원 냉전시대를 회상할 때면 게오르기 그레치코는 마음이 푸근해진다.미국과 소련이 격한 갈등을 겪은 냉전시대가 정말 그리울까? 소련의 ‘우주항공 영웅’ 그레치코는 “그렇다”고 말한다.냉전시대 덕택에 실제로 소련의 우주항공산업은 크게 비약했다. 어찌 보면 우주비행사 게오르기 그레치코가 냉전시대를 그리워하는 게 당연하다.그레치코는 그의 인생에서 총 134일을 우주비행선 안에서 보냈다.“미국 의회로부터 예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니, 제발 소련에서 새로운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려달라.” 그는 냉전 당시 미국이 소련에 전화한 비화를 소개했다.그레치코는 달탐사선에도 탑승할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의 달탐사 계획은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냉전 종식 뒤, 전세계적으로 우주항공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러시아는 물론이고 마지막 우주왕복선이 지구로 귀환한 미국의 사정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양산업인 우주항공 분야를 일으켜세우려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우주항공산업을 러시아 현대화의 주요 동력산업으로 선정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우주항공산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러시아연방우주청 로스코스모스(Roskosmos)의 2011년 예산은 미국의 ‘우주재단’이 발행하는 <스페이스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약 40억달러 수준이다.이는 3년 전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액수다.이 외에 대외비에 속하는 별도의 국방예산에 우주항공 분야 지출액이 책정돼 있다.하지만 <스페이스 리포트>는 “공식 및 비공식 예산을 모두 합쳐도 러시아의 우주항공 분야 예산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예산액 180억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오르비탈 테크놀로지사가 계획하고 있는 ‘우주호텔’ 상상도. 우주정거장 가려면 누구나 ‘소유즈’ 타야 러시아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화려하게 컴백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러시아의 우주항공산업 관계자들은 우주선 ‘소유즈’(Soyuz),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GLONA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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