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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중국, 경제는 영국 추월
[SPECIAL REPORT] 인도의 굴기- ① 도약
[158호] 2023년 06월 01일 (목) 라우라 회플링거 economyinsight@hani.co.kr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한때 자신을 지배했던 영국을 추월했다. 많은 기업이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며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전세계 어린이의 절반 이상은 일생에 최소 한 번은 인도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인도는 이제 영국 식민지 이전의 영광스러운 강국이 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인도의 꿈은 실현될까. _편집자

라우라 회플링거 Laura Höflinger <슈피겔> 기자
 

   
▲ 세계경제는 부진하지만 인도 경제는 호조를 보인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건물 외벽에 대형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 센섹스(SENSEX)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REUTERS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인도의 억만장자 난단 닐레카니(67)가 영역을 넓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기 회사를 통해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했다. 그리고 정말 그의 뜻대로 된다면 기적은 곧 반복될 것이다. 이번에는 인도 전체를 위한 기적이다. 그는 “오랫동안 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닐레카니는 인도 남부의 대도시 벵갈루루에 있는 자사의 회의실에 앉아 있다. 실내는 시원하고 조용하다. 밖은 자동차와 모페드(원동기 장치 자전거 또는 배기량 50cc 이하 초경량 오토바이)가 뒤엉켜 있다. 벵갈루루 인구는 20년 만에 두 배로 늘어 약 1300만 명에 이른다. 야자수 사이로 번쩍이는 건물이 서 있다. 오늘날 세계적 기술 대기업 대부분이 이곳에 사무실을 뒀다. 벵갈루루는 아웃소싱과 글로벌화의 전형이다. 정보기술(IT) 회사, 콜센터 등 199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사라졌던 일자리 수십만 개가 이곳에 다시 나타났다.
닐레카니 같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돈을 벌었다. 40여 년 전, 그는 동료들과 함께 250달러의 자금으로 인포시스(Infosys)를 설립했다. 오늘날 이 IT 회사는 34만여 명을 고용하고, 약 1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장인이다.
인도는 현재 세계의 균형추가 움직이는 상황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힘을 과시하면서 각국 정상과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2차 냉전’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제1세계는 한때 제3세계였던 인도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으려 한다.
 

   
▲ 인도는 2023년 4월14일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인도 뭄바이의 한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여성들. REUTERS

인도의 흐뭇한 미소
현재 떠오르는 주요 질문은 이렇다. 인도는 중국이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세계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국가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전히 가난한 이 나라가 부유국이 될 수 있을까? 초강대국도 될 수 있을까?
실제 꿈틀거리는 무엇이 있다. 세계경제는 부진하지만 인도 경제는 호조를 보인다. 국제통화기구(IMF)에 따르면 인도는 2023년 세계경제률에 15% 기여하리라 예상된다. 2023년 4월14일,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됐다. 이 날짜는 유엔의 추정치에 근거한다. 14억2577만5850명의 인도인. 이는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세 배 넘는 수치며, 북미와 남미의 모든 주민을 합친 인구보다 많다. 지구에 사는 인간 5명 중 1명이 인도인인 셈이다. 인도 인구는 중국보다 젊고,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이 인도에 도약의 순간이 왔다고 믿는다.
새로운 낙관론이 인도를 휩쓸고 있다. 싱가포르의 정치학자 키쇼어 마부바니는 최근 “인도가 향후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민경제 중 하나가 되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어떻게 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자던 거인을 깨웠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인도의 10년’이 도래했다고 믿는다. 억만장자 닐레카니도 같은 의견이다. “퍼즐의 모든 조각이 제자리를 잡았다.”
닐레카니가 부를 쌓은 벵갈루루에도 빈곤과 부패, 교통혼잡은 존재한다. 그러나 벵갈루루는 인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도시다. 출산율은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다. 젊은 남녀들은 독일 베를린의 카페와 똑같이 밀맥주를 제공하고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쉭쉭 소리가 나는 카페에서 토요일 저녁 시간을 보낸다.
다른 곳의 상황은 그리 장밋빛만은 아니다. 인도의 많은 시골 마을에서는 여전히 수백만 명이 장작으로 요리하고, 우기에는 길이 진흙탕으로 변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긴 하지만 정부 시설이 열악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닐레카니는 몸을 뒤로 기대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많은 외국인의 이견과 회의적 시선을 잘 안다. 닐레카니는 현재 수십억달러의 재산 중 상당 부분을 어린이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 경제는 2023년에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국 중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만이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9월 인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면 모든 시선이 다시 한번 인도로 쏠릴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제 인도와 관련해 닐레카니의 설명을 듣기 위해 찾아온다. 닐레카니는 인도의 변화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그 변화에 일조했다. 인도 정부를 위해 그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아다르’(Aadhaar)가 그것이다. 이는 데이터 보호주의자를 경악하게 했지만 동시에 혁명을 상징하는 국가신분증 시스템이다. 이제 인도인 대부분은 생체인식 데이터가 저장된 얇은 플라스틱 카드를 가지고 있다.
닐레카니는 기술을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본다. “나는 매번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어떻게 하면 기술을 활용해 인도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까?” 이 점에서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닮았다.
모디 총리 역시 디지털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빈곤 퇴치의 강력한 도구로 본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년 동안 인도인 4억 명 이상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 세계 최대 백신 생산 회사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의 연구실에서 2020년 5월18일 연구원이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REUTERS

인도인 4억 명 빈곤에서 벗어나
모디 총리는 이 모든 것을 그가 해낸 성공인 양 내세운다. 자기 모습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72살인 그는 하층 카스트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 서부의 작은 마을 철로변에서 차를 팔았는데, 아들은 이전의 대다수 인도 총리보다 훨씬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 그는 자신의 가슴둘레를 자랑했다(142㎝).
모디는 인도 독립 뒤 태어난 첫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외국을 방문할 때 그는 영어보다 힌두어 사용을 선호한다. 이를 통해 그는 인도인에게 용기, 즉 인도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많은 사람이 모디 총리를 존경한다. 그가 속한 정당인 인도인민당은 의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졌다. 그는 2024년 총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집권하에서만 인도가 다시 예전처럼 영광스러운 무역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국민에게 속삭인다. 영국인이 200년 가까이 나라를 착취하기 전의 인도로 말이다. 굴욕은 과거의 일이 되면서 인도가 그토록 갈망하던 세계의 인정을 받으리라는 약속이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고대 힌두문명의 가치관에 기반을 뒀다고 믿는다. 그는 이른바 힌두민족주의자다. 그에게 인도는 힌두교도의 고향이다.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 같은 소수자도 그의 새로운 인도에서 설 자리가 있지만 다수의 규칙에 순응할 때에 한해서다.
모디 총리는 G20 의장직도 (그가 만든) 인도의 재탄생 서사를 위한 플랫폼으로 이용한다. 곳곳에 그의 얼굴을 그린 포스터가 붙었고 그 옆에 커다란 숫자와 성공한 업적이 적혔다. 이 숫자가 전적으로 진실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인도의 국가 발전) 계획이 모디 총리에게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다.
“모디 정부는 행동에 나서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닐레카니는 말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하게 생각한다. 모디 총리는 결정적 개혁을 추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집권 9년 동안 인도에 새로운 속도를 부여했다. 새로운 항구와 도로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닐레카니는 말했다. 수많은 트럭과 불도저가 오간다. 수년 동안 계획만 하던 고속도로가 이제 건설된다. 새로운 급행열차가 운행 중이다. 향후 몇 년 안에 공항이 약 80개 건설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경제를 잘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가 결합해 엄청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인도의 강점은 중국의 약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많은 기업이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제 애플이 여기로 왔다. 다른 기업들도 뒤따를 것이다. 닐레카니는 “모든 것이 모여 합쳐지고 있다. 이번에는 (꿈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벵갈루루에서 동쪽으로 차로 2시간 거리에 나라사푸라(Narasapura) 산업단지가 있다. 그곳으로 가는 도로는 2차선이지만 인도인은 마치 4차선인 것처럼 운전한다. 이 도로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곳곳에 트럭과 불도저가 보인다. 어느 순간 도로가 산업단지로 꺾여 들어간다. 대만의 대형 애플 공급업체 중 한 곳인 위스트론(Wistron)의 공장이 여기에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의 추정에 따르면 2년 안에 전체 애플 스마트폰의 25%가 인도에서 생산될 수 있다고 한다. 대만 기업 폭스콘은 새로운 메가팩토리 건설을 발표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메이드 인 인디아’가 되는 것이다.
인도는 성공적인 IT와 제약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세계의 공장이었던 적이 없다. 외국 기업들은 인도가 민주주의국가라고 평가했지만 인도에서 생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기반시설이 허술하고 관료주의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인도는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중국은 예측하기 힘든 국가로 여겨진다.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19 봉쇄가 있었고, 국가원수가 영원한 통치자로 등극했으며, 러시아를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긴다. 갑자기 중국 공장의 대안을 찾으려 서두르는 기업이 많아졌다. 독일기계설비협회 인도지부의 라제시 나트는 “내가 이 일을 23년 동안 하는데, 지난 반년만큼 많은 독일 기업 대표를 맞이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인도에서 반도체, 배터리,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려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비판적인 경제학자들조차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조처다. 매달 인도인 100만 명이 노동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인도에서 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수준의 일자리를 절실히 원한다.
 

   
 

일자리 창출 절실
긴 뒷머리를 올려 묶고 헤드폰을 귀에 꽂은 아샤 시에스(25)는 공장 진입로에 세운 오토릭샤(삼륜택시) 안에 앉아 있다. 하늘에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다. 한 농부가 염소 떼를 몰고 지나간다. 시에스는 공장에서 나오는 버스를 쳐다봤다. 버스 안에는 퇴근하는 젊은 남녀들이 타고 있다. 시에스는 조만간 자신도 쿠션 좌석이 있는 이 멋진 관광버스를 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에스는 위스트론에서 일하고 싶다. 공장의 구내식당은 깨끗하고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월말까지 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없는 그의 집과는 전혀 다르다. 시에스는 좀전에 본 면접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바란다. “여기저기 다 알아봤지만 다른 일을 찾지 못했다.” 그는 집세를 내고 빚을 갚아야 한다. 그리고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은 두 자녀가 있다. 시에스에게는 검은색 문 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약속이 있다.
하지만 모든 인도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과 조시 펄맨은 2022년 12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중국의 약점이 반드시 인도의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기고자들은 몇 가지 측면을 보면 올바른(인도의 부상)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도 안에서 ‘소프트웨어 버그’, 즉 시스템 내부의 오류가 보인다고 했다.
예를 들어 많은 외국 기업이 여전히 ​​인도에 정착하는 것을 주저한다. 인도 정부가 ‘국가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소수의 국내 대기업에 의존하고, 이들 기업이 중요한 계약을 눈에 띄게 자주 따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제자유화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인도가 계속 폐쇄적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 더해진다. 관세는 상대적으로 높고,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은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제 인도가 영국 식민통치에서 독립한 지 거의 76년이 됐다. 1947년 8월15일 인도가 ‘생명과 자유’에 눈떴을 때 많은 사람이 새 공화국 탄생이 곧 ‘한때의 과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인도는 너무 가난하고, 종교가 너무 다양하며, 민족이 너무 많아 국민은 공통 언어조차 합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인도를 “적도와 마찬가지로 지리적 표현일 뿐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폄하했다. (인도 독립은) 실패할 우스꽝스러운 생각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인도 경제는 영국을 추월했다. 인도의 철강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한 곳이다. 전세계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최소 한 번은 인도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인도는 발리우드(Bollywood) 영화산업을 보유했고, 성공적인 국외 교민 집단을 배출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두 거대 기술기업의 운명은 인도 중산층의 아들 손에 달렸고, 2023년 6월 예정대로 아제이 방가 신임 총재가 취임하면 세계은행도 마찬가지로 인도인 손에 좌우될 것이다.
 

   
▲ 인도 영화산업을 일컫는 ‘발리우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발리우드의 유명 배우 사이프 알리 칸과 그의 부인이자 배우인 카리나 카푸르가 2023년 4월1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니타 무케시 암바니 문화센터’ 개관 행사에서 포즈를 취했다. REUTERS

인도의 꿈
경제학자이자 작가인 니란잔 라자디아크샤는 인도 경제가 “향후 10년간 매년 6.5%씩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라고 믿는다.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거듭했던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강력한 성장세다. 이는 여전히 서구 쪽에 좋은 소식이다. 인도가 몇 년 안에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에는 한참 뒤처질 테지만 다극화된 세계질서에서 세 번째 극이 되는 것이다. 인도는 상당한 무게감을 지니고, 인도의 행동은 파급을 낳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인도는 점점 더 서구 쪽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인도가 서구의 동맹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도와 서구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가치를 공유한다. 인도 정부는 실용적으로 행동한다. 그들이 찾는 것은 친구가 아닌 파트너다. 인도는 섬을 합병하거나, 미국을 왕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을 꿈꾸는 나라가 아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중국의 군림 가능성에 관해 미국과 우려를 공유한다. 따라서 인도 부상은 서구의 의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고, 지켜낼 수 있다.

ⓒ Der Spiegel 2023년 제16호
Der Riese erwacht
번역 황수경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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