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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쿠크, 우대도 박해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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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2011년 03월 01일 (화) 김종원 economyinsight@hani.co.kr
김종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이슬람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수쿠크(Sukuk·이슬람채권) 발행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한 법률 개정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기업의 외화 조달 창구를 다각화하고 이슬람권 진출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이슬람채권 지원 방안이 종교적·정치적 대립 양상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슬람금융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슬람금융이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가르침에 근거한 금융을 말한다.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에 따르면, 이슬람금융은 현재 2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10~15%씩 국제 금융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이슬람금융의 역사는 30년 안팎으로 그다지 길지 않다.그러나 현재 300여 개 금융기관이 있으며, 이슬람 국가뿐만 아니라 영국, 싱가포르 등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물론 이슬람권에서 일어나는 금융이 모두 이슬람금융은 아니다.이슬람권에서도 서구식 전통적 금융이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슬람금융 단일 시스템을 채택하는 이란과 수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 이슬람금융의 비중은 전체 금융 규모의 20%를 넘지 않는다.대다수 이슬람 국가에서도 서구식 금융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슬람금융과 서구식 금융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개별 국가와 금융기관의 선호에 맡긴다. 이슬람금융, 새로운 자금원 서구식 금융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도 이슬람금융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건 막대한 규모의 오일달러 유입과 이슬람권의 빠른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이슬람금융이 급속하게 팽창하기 때문이다.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세계경제의 새로운 자금공급원으로서 이슬람금융이 부상하고 있다.급성장하는 이슬람금융의 선두에 있는 것이 수쿠크다.1990년 미국 정유사의 자회사인 셸 말레이시아(Shell Malaysia)가 1억2500만링깃(약 4100만달러) 규모로 처음 수쿠크를 발행한 이후 수쿠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국제이슬람금융시장(IIFM)에 따르면 2004년까지 100억달러를 밑돌던 수쿠크 발행 규모가 2007년 5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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