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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으로 항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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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2011년 03월 01일 (화) 조정현 economyinsight@hani.co.kr
조정현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데 최근 한반도의 겨울은 왜 이리 매서운 것일까? 석유 등 에너지 자원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먼 중동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천연자원을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중동은 물론 유럽으로 가는 수출입 항로인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들이 삼호 ‘주얼리호’ 사건처럼 더욱 활개를 치고 있는데, 이를 피해 좀더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으로 항해하는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한 모든 해답이 북극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그렇다면 북극은 더 이상 우리와 멀리 떨어진 동토, 아니 얼음바다가 아니지 않은가?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 현상은 북극 지역의 환경·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반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해 해빙(海氷)의 급격한 감소는, 이 지역 해저 지하자원 개발 가능성과 북극해 항로의 이용 가능성을 제고해 북극해 연안국과 기타 주변 국가들이 큰 경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 더해 냉전 종식 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북극에 대한 군사안보적 측면에서의 관심도 북극 개발 가능성이 증대됨과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또 다른 극지방인 남극대륙은 남극조약 체제를 통해 각국의 경쟁적 영유권 주장이 동결되고 국제적 협력 및 환경보호의 틀을 갖추고 있다.반면, 바다로 이뤄진 북극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빙(解氷)으로 자원 개발 및 항로 등 경제적 이용 가능성이 더욱 높고, 주변 지역에 다양한 식물군 및 포유류 동물뿐 아니라 이누이트(Inuit) 등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임에도, 남극과 같이 확립된 국제관리 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이런 맥락에서 북극 문제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그 앞날을 전망하는 것은, 한국에도 중요한 경제적·정책적 시사점을 준다.   석유·항로·환경·안보 측면 중요 먼저, 현재 북극 지역에서는 천연자원의 확보와 개발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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