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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안에서도 소득격차 7.7배 저소득 85만원, 고소득 655만원
[Graphic News] 청년층 불평등
[145호] 2022년 05월 01일 (일) 이창곤 goni@hani.co.kr

이창곤 부편집장

   
▲ 그래픽 신홍비

푸른 계절, 봄이 한창 무르익는다. 봄은 예로부터 원기 왕성하고 희망찬 청년을 상징한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대다수 청년은 이런 상징과 거리가 멀다. 어느새 청년은 불안과 불확실, 분노와 절망 같은 말로 빈번히 수식된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간 충분히 주목하지 못한 지점이 있다. 바로 청년 집단 내 불평등이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9년 기준)를 바탕 삼아 청년층(19~34살)의 소득과 자산을 살펴보면, 저소득(소득 1분위) 청년층은 평균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이 84만9천원에 불과했다. 반면 고소득(소득 5분위) 청년층은 655만6천원으로, 두 그룹의 격차가 무려 7.7배에 이르렀다. 자산 격차는 더 심각하다. 저소득(2020년 총자산 기준 자산 1분위) 청년층의 평균자산은 6천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고소득(자산 5분위) 청년층은 1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의 고용형태에 따라서도 이 차이는 확연하다. 정규직 청년층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4.9%지만, 비정규직에선 이 비율이 24.5%로 껑충 뛴다. 노후소득과 직결되는 국민연금 가입률에서도 정규직 청년층은 지속해서 높아져 90% 안팎에 이르지만, 비정규직 청년층은 여전히 30% 수준에서 맴돈다. 많은 사회지표가 청년 문제의 핵심이 청년 세대 전반의 불안정화라기보다는 청년 세대 내의 격차에 있음을 일러준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신간 <그런 세대는 없다>에서 기성세대의 희생자로서 청년을 말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어떤 청년이 왜 어떤 의미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청년들이 아프다, 불안하다”가 아니라 “어떤 청년이 왜 아픈가, 누가 아프게 하는가”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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