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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해체 시작 아직도 ‘작업 중’
[FOCUS] 지난한 원자력발전소 해체- ① 실태
[141호] 2022년 01월 01일 (토) 마르틴 네예츠힐레바 economyinsight@hani.co.kr

독일은 2022년 말까지 탈원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문제는 해체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그라이프스발트 원전은 30년 전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아직도 작업 중이다. 원자력발전소 완전 해체, 과연 언제 끝날까? 아무도 그 끝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마르틴 네예츠힐레바 Martin Nejezchleba <차이트> 기자

   
▲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 중 하나였다가 1995년 해체하기로 한 그라이프스발트 원전은 26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철거 중이다. REUTERS

랄프 보르하르트는 관리동 7층에 있는 사무실에 서서 ‘모든 것이 끝나는 순간’을 가끔 상상한다. 창밖 발전소를 바라보면서 원자로가 하나씩 해체되고 철거용 굴착기가 그것을 어떻게 부수는지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그는 “철거가 완료되면 이 사무실에서 멋진 바다 풍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관리동 건물과 발트해 사이에는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존재한다. 독일 동북부 도시 그라이프스발트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다.

ⓒ Die Zeit 2021년 제42호
Der ewige Meiler
번역 이상익 위원

* 2022년 1월호 종이잡지 44쪽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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