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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없는 터미널, 필요 없는 교량
[COVER STORY] 기로에 선 중국 경제- ① 거품 낀 성장
[139호] 2021년 11월 01일 (월) 토마스 피셔만 economyinsight@hani.co.kr

헝다그룹 파산설로 불거진 중국 경제 위기는 거품 낀 중국식 경제성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관우 조각상 설치와 해체는 이런 중국 경제의 허상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은 당장에는 디지털 대기업의 반독점을 압박하며 서민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궁극에는 다 같이 잘살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의 기치 아래 중국 경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_편집자

토마스 피셔만 Thomas Fischermann
시판 양 Xifan
Yang <차이트> 기자

   
▲ 중국 후베이성에 세워졌다가 최근 이전 작업에 들어간 초대형 관우 청동 조각상은 중국 경제의 적신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위키피디아 제공

중국 후베이성의 인구 500만 명인 징저우시는 특별한 방식으로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다. 징저우시는 최근 양쯔강 변에 세워져 있던 초대형 청동 조각상 해체를 지시했다.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기념하기 위해 5년 전 2016년에 한 국영 대기업이 약 2600만달러(약 311억원)를 들여 세운 조각상이다. 그런데 이제 설치 비용과 맞먹는 돈을 다시 투입해 이 초대형 관우 조각상을 분리 후 이전 작업을 하려 한다. 이전하고 운반하는 기업들이 이를 통해 얻는 추가 매출액은 징저우시의 경제성장으로 집계될 것이다.

ⓒ Die Zeit 2021년 제39호
Wie stabil ist Chinas Wirtschaft?
번역 김태영 위원

* 2021년 11월호 종이잡지 52쪽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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