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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과 저커버그
[영화로 보는 경제]
[10호] 2011년 02월 01일 (화) 이재성 economyinsight@hani.co.kr
이재성 <한겨레> 경제부 기자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첫 장면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여자친구와 대화하면서 심각한 소통 불능 증상을 보인다.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받은 주커버그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여대생들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이트 ‘페이스매시’를 만들어 학교 서버를 다운시켜버린다.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은 발명가일뿐 아니라, 탐욕스러운 자본가이기도 했다.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권은 1500건이 넘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의 발명품을 조금 개선한 것들이었다.에디슨의 제자나 그가 고용한 연구자들의 발명품도 모두 에디슨의 이름으로 특허를 냈다.에디슨은 특허 트러스트를 조직했고, 로열티를 받아내기 위해 깡패를 고용하기도 했다. 에디슨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초의 활동사진 영사기 키네토그래프(나중에 ‘키네토스코프’라는 이름을 얻는다) 역시 에디슨의 조수인 윌리엄 케네디 로리 딕슨이 발명했다는 게 정설이다.에디슨과 그의 제자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영화촬영 카메라를 만들려는 시도는 많았다.프랑스의 멜리에스, 파테와 고몽, 영국의 로버트 폴, 캐슬러 등이 비슷한 발명품을 내놨다. 제자가 만들어놓은 키네토스코프를 보고 에디슨은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에디슨은 동전을 넣고 짧은 활동사진을 볼 수 있는 요지경(핍쇼 뷰어)을 만들었는데, 한 번에 한 사람만 볼 수 있었다.하지만 사람들은 짧고 뻔한 핍쇼에 금세 싫증을 냈다.   사회적 산물 독점은 모순 키네토스코프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려는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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