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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에 투자하는 대학들
[SPECIAL REPORT] 타락한 대학- ① 투자와 철회
[134호] 2021년 06월 01일 (화) 니홀라스 브라우틀레히트 economyinsight@hani.co.kr

대학은 기후변화를 연구하지만 동시에 이를 악화하기도 한다. 이들이 석탄과 가스 등 이른바 탄소산업에도 투자하기 때문이다. 이런 대학의 모순적 태도에 반대하는 대학 안 움직임이 최근 점점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환경을 더럽히는 투자처에서 대학이 발을 빼라고 강하게 요구한다. 독일 언론 <차이트>가 기후위기를 대하는 대학의 이중적 타락상을 추적했다. _편집자

니홀라스 브라우틀레히트 Nicholas Brautlecht 자유기고가

   
▲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2021년 5월 독일 베를린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벌이고 있다. REUTERS

그레고리 미컬슨은 정교수직을 그만뒀다. 그는 18년간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철학과 환경과학을 가르쳤다. 어느 순간 더는 내적 갈등을 견딜 수 없었다. 매일 지구환경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을 분석하고, 어떻게 자연을 가치 있게 사용할지 학생들과 토론했다. 정작 맥길대학은 석탄, 가스, 석유산업에 투자해 기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었다. 미컬슨은 “너무 모순적이어서 더는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컬슨 교수가 갈등에 휩싸인 상황을 이해하려면 미국과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국에 있는 대학의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미국·캐나다·영국 대학은 기부금을 관리해 학교를 운영한다. 법적으로 보자면 독일에 있는 재단들과 비슷하다. 대학은 단순히 은행에 기부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전문가를 고용해 기부금으로 기업, 펀드 등 유리한 산업 분야에 투자한다. 이 방식으로 학술기관에서 수천억달러가 세계경제나 기후에 해를 끼치는 산업으로 유입된다.

ⓒ Die Zeit 2021년 제12호
Schmutzige Universitäten
번역 이상익 위원

* 2021년 6월호 종이잡지 86쪽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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