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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인구, 미국 압도적 1위 증가 속도는 중국이 훨씬 빨라
[Graphic News] 세계 슈퍼리치 보유 국가별 순위(2020년 기준)
[132호] 2021년 04월 01일 (목) 박중언 parkje@hani.co.kr

박중언 부편집장 

   
▲ 그래픽 신홍비

재산이 3천만달러(약 340억원)를 넘는 슈퍼리치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나라인 미국이 금방 떠오른다. 실제 조사에서도 슈퍼리치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나라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기업 나이트프랭크가 최근 내놓은 ‘자산 보고서 2021’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8만 명이 넘는 슈퍼리치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다른 주요국의 슈퍼리치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그러나 슈퍼리치의 증가 속도는 2위인 중국이 훨씬 빠르다. 2015년 3만 명이 되지 않았던 중국 본토의 슈퍼리치는 2020년 7만 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증가율이 137%에 이른다. 중국 슈퍼리치는 2025년 10만 명을 넘어 22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독일, 영국,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6위)은 경제와 인구 규모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슈퍼리치 수가 적었다. 영국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슈퍼리치 수가 2019년보다 각각 8%, 4% 줄었다. 인구가 1천만 명이 되지 않는 나라로는 스위스가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11위인 한국의 2020년 슈퍼리치는 7354명으로 조사됐다. 5년 전보다 16% 늘었다. 다른 주요국에 비하면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재산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넘는 부자는 다른 나라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부자는 2020년 108만2천여 명으로 2015년(94만7천여 명)보다 15% 증가했다.
전세계 부자 수는 2020년 4850만 명으로 집계됐다. 5년 동안 14% 늘어났지만, 2019년보다 8% 줄었다. 대부분 나라에서 2019년보다 부자 수가 줄었지만, 한국에선 거의 변화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덜 받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른 점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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