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국제 > 비즈니스
     
사업 전면 재정비로 살아남기 총력전
[BUSINESS] 반도체 공급 끊긴 화웨이- ① 버티기 대장정
[128호] 2020년 12월 01일 (화) 장얼츠 economyinsight@hani.co.kr

장얼츠 張而馳
허수징 何書靜
취후이 屈慧
<차이신주간> 기자

   
▲ 2020년 10월22일 화웨이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40. 화웨이 누리집

2020년 9월15일부터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금지령이 발효됐다. 관련 제조업체가 제품 공급을 중단한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화웨이는 최선을 다해 재고를 비축하고 사업을 조정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과거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소비자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사업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감지됐다. 10월22일, 화웨이는 예정대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40 시리즈를 공개했다.
2019년까지 화웨이가 이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는 9월에 열리는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을 공개한 뒤 유럽 다른 도시로 자리를 옮겨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한 차례 온라인 발표회가 전부였다.
“지금은 화웨이가 매우 힘든 시기다. 미국 정부의 세 번째 금지령을 견뎌내고 있다. 이는 매우 불공평한 조치이며,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는 제품발표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반도체 공급이다. 8월7일 오후, 차이나 인포100 서밋에 참석한 그는 기린 9000이 화웨이가 자체 생산한 마지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될 것이며 보유한 재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고압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이번에 출시한 메이트 40이 화웨이의 마지막 고급형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우려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제재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인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한 지 1년이 되는 2020년 5월15일 미국 정부는 2차 제재에 들어갔다. 미국 기술을 쓰는 반도체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가 화웨이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반드시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전에 수주한 물량은 9월15일까지 납품해야 했다.
그러자 화웨이의 반도체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海思半導體)이 곤경에 빠졌다. 최근 설계한 반도체의 시제품 생산을 맡길 업체도 찾지 못했다. 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기린 9000은 세계 최대 반도체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台積電)가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9월15일이 지나면 TSMC는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
미국의 2차 제재에 대응해 화웨이는 대만 미디어텍(聯發科)이 설계한 반도체로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런데 8월17일 미국 정부는 세계 모든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기술을 썼을 때는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디어텍을 이용해 제재를 피해가려던 화웨이의 계획은 무산됐다.
반도체를 확보할 수 없자 시장에선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나왔고 화웨이는 이를 즉시 부인했다.
화웨이의 핵심 사업인 통신장비 부문도 압박을 느꼈다. 미국 제재가 이어지자 유럽 태도도 흔들렸다. 영국 정부는 2020년 7월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2027년 말까지 영국의 모든 통신사가 화웨이 5세대(5G) 통신장비를 철거하도록 지시했다.
10월9일에는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통신사 오랑주와 프록시무스가 5G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기지국 장비 공급업체로 노키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화웨이가 공급하고 있다.
10월20일, 스웨덴도 화웨이와 ZTE에 ‘추방령’을 내렸다. 5G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는 통신사는 두 중국 기업의 5G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 제재는 이미 극한의 압력이 되었다.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가 캐나다에서 구금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화웨이는 2년 넘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제재 수위를 높일 때마다 글로벌 공급망은 아수라장이 됐고, 화웨이는 협력사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제재는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 중국 반도체위탁생산업체 SMIC(中芯國際)부터 미국의 퀄컴, 한국 삼성전자, 일본 소니까지 미국 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 허가를 신청했지만 아무도 허가받지 못했다.
화웨이 경영진은 제재의 파급력을 평가하고 있다며, 2020년 회사의 첫 번째 목표가 살아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모든 지혜는 오직 다음 두 마디 속에 있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9월23일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커넥트2020 콘퍼런스에서 궈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말을 인용했다.
11월3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상황을 바꿀 기회가 찾아올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 5G 통신 기술의 산을 오르던 중국과 미국은 이미 정상에서 마주쳤다. 서로를 껴안을 수 없다면 홀로 적진 깊숙이 진군한 화웨이는 산업사슬을 강화해 미국의 포위망을 뚫어야 한다. 암담한 상황에 놓인 화웨이는 빛을 볼 수 있을까.

   
▲ 2019년 9월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회의에서 최근 매각설이 나도는 중저가 스마트폰 아너브랜드의 자오밍 최고경영자가 새 훙멍 운영체제를 갖춘 스마트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REUTERS

다른 살상력
화웨이커넥트2020 콘퍼런스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궈핑 순환 회장은 통신기지국을 포함한 기업사업에선 부속품을 충분히 비축해 고객사에 계속 서비스할 수 있지만, 소비자를 겨냥한 스마트폰사업에선 해마다 반도체 수억 개를 써야 하므로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계속 허가를 내주지 않아 비축한 부속품을 모두 썼을 때 어떤 대책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 차례 걸친 미국 제재가 화웨이의 4개 사업부문에 타격을 준 ‘살상력’은 약간 달랐다. 통신장비 사업부문은 화웨이의 주력 사업이다. 전체 매출에서 약 35%를 차지한다. 미국의 주요 타격 대상이지만 화웨이가 가장 확실하게 대비한 분야다. 화웨이 직원들은 말했다. “5G 통신 사업의 물량을 충분하게 비축했다. 지금 보유한 반도체를 2~3년 동안 쓸 수 있다. 아직 일상 업무에는 영향이 없다.”
미국이 2차 제재를 했을 때 영국 정부는 화웨이의 제품 공급 가능성을 평가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5년 동안 영국 5G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대답해, 영국인들이 깜짝 놀랐다. 억 대 단위의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에 비해, 5G 통신장비 출하량은 만 대 단위로 물량이 많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다.
중국 3대 통신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까지 중국에서 5G 기지국 68만 개가 개통했고, 그 가운데 13만 개는 2019년 설치를 끝냈다. 3대 통신사는 2019년 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신형 인프라 건설 정책의 효과이기도 하다.
국외에서 통신사의 5G 장비 수요는 중국만큼 많지 않다. 7월9일, 영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장젠강 화웨이 영국지사 대표는 말했다. “2020년 영국에서 필요한 화웨이 장비는 5G 기지국 2만 개 정도로, 중국에서 필요한 물량의 4%에 불과하다. 내후년까지 세계 5G 통신망 구축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연간 출하량이 100만 대 정도일 것이다.”
5G사업에서 화웨이가 직면한 도전은 대부분 ‘국가안보’를 빌미로 한 정치적 갈등이다. 화웨이는 생존을 모색하는 전략으로 전환했고, 반대 목소리가 큰 국가에서 사업을 축소했다.
예를 들어 1200명이던 오스트레일리아 지사 직원을 200명 이하로 줄였다. 왕타오 화웨이 상무이사는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시장이 작아 우리가 특별히 집중하는 지역이 아니다. 화웨이는 우수한 자원을 우량 고객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우리를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고객사를 위해 유한한 자원을 서비스할 것이다.”
기업 사업부문은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한다. 정부와 기업 고객사에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등 솔루션을 제공해 미국 제재로 인한 충격을 조절할 수 있다.
서버사업에선 인텔과 AMD가 미국 상무부 허가를 받아 화웨이에 x86아키텍처 기반의 서버 프로세서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월22일, 화웨이는 인텔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장착한 신형 서버를 공개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 대해, 정예 화웨이 클라우드사업부문 총재는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중심 제품이고 화웨이가 직접 코드를 개발했기 때문에 미국 제재의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기업 사업부문에선 신규 사업 두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2019년 1월, 화웨이는 영국 ARM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 프로세서 쿤펑920과 이를 사용한 타이산 서버를 출시해 서버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인텔에 도전했다. 같은 해 8월에는 AI 프로세서 어센드 시리즈를 출시해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경쟁했다. 쿤펑과 어센드 시리즈 프로세서는 모두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TSMC가 생산했다.
TSMC의 화웨이 제품 생산을 미국이 허가하지 않으면 재고가 소진한 뒤 두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사업은 역사가 짧아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전체 매출에 가져오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2019년 5월 설립한 신규 사업부문인 스마트카솔루션사업부문은 완성차 제조사에 5G 차량용 통신모듈과 운영체제, 라이다(Lidar) 등을 공급한다. 2020년 이 사업부문에 직원 약 4천 명과 예산 5억달러를 배정했다. 당분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이 분야에서도 어센드 시리즈 AI 프로세서 등 재고로 비축한 반도체를 쓰면 된다. 화웨이와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주식유한공사가 공동개발한 첫 번째 자동차를 2021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당분간 미국 제재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화웨이가 지금 보유한 반도체로 자동차 개발과 소규모 양산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화웨이 관계자는 말했다.

   
▲ 2020년 9월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0 콘퍼런스에서 화웨이 클라우드로 움직이는 로봇개가 선보였다. REUTERS

소비자 부문 대응
미국 제재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소비자사업부문이다. 화웨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분야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분기별 판매량이 5천만 대가 넘고, 반도체의 세대교체 주기가 빠르다.
특히 기린9000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TSMC의 5나노 공정은 2020년 3분기부터 대규모 양산이 가능해 사전에 재고를 비축할 수 없었다. 재고를 소진한 뒤 신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지난 몇 달 동안 퀄컴은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로비활동을 벌였다. 7월 화웨이는 퀄컴과 화해 및 장기특허 계약을 하고 퀄컴에 미지급 특허 사용료와 2020년 상반기 특허 사용료로 18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9월23일, 궈핑 순환 회장은 퀄컴이 화웨이의 중요한 협력사고 퀄컴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낸다면 화웨이는 기꺼이 퀄컴의 반도체로 스마트폰을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사업부문에선 노트북컴퓨터와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래스, 스마트스피커 등 스마트폰 외의 하드웨어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계획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중심에 놓고 8개 하드웨어 기기로 주변을 둘러싸고 그다음에 협력사 제품이 포진하는 ‘1+8+N’ 전략을 세웠다. 2019년 경험을 비춰 미 상무부가 5G 스마트폰 이외의 하드웨어 제품 생산을 제한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은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 제품 공급을 재개한 바 있다.
허베이 지역 대리점 관계자는 “올해부터 화웨이가 스탠드, 무선주전자 등 생활가전제품을 밀고 있다”며 “원래 이런 제품은 대리점의 선택 사항이었는데 점점 필수로 변했고, P40 등 인기 스마트폰과 묶어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한때 샤오미의 스마트폰 역량이 너무 약해 톱니바퀴처럼 주변 하드웨어 생태계를 이끄는 것은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제 화웨이 스마트폰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했다.
화웨이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비자사업부문을 조정했다. 5G통신사업 책임자는 5월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뒤 화웨이가 공급망 생산능력의 중심을 세 가지 방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5G통신칩과 컴퓨팅칩에 일부를 배분하고 나머지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성능칩에 집중했다. “스마트폰 고성능칩의 경우,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9월15일을 앞두고 4개월 전부터 메이트30 등 오래된 기종에 들어가는 칩셋의 생산을 중단하고 메이트 40에 집중했다.”
시장도 즉각 반응해 메이트 시리즈 제품의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허베이 지역 대리점 관계자는 보통 오래된 기종을 연말 또는 다음 해 춘절까지 판매했다며 “올해는 10월 중순부터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체험 매장과 스마트폰 판매점 직원들이 메이트30 생산이 9월부터 중단해 판매하지 않고 신제품인 메이트40은 10월 하순부터 출시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미 출시된 중고급형 기종의 제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 여러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기린990 프로세서를 쓰는 P40의 경우, 화웨이가 제품을 주요 대리점에 몰아줬다. 규모가 작은 대리점은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베이징 교외에 있는 판매점 사장은 “화웨이가 P40 제품을 한번에 5대밖에 주지 않아 매장에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특히 고급형 스마트폰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대만의 반도체시장 조사업체 이사야리서치는 기린9000의 재고가 1500만~2천만 개로, 2021년까지 제품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급형인 메이트 시리즈와 2021년 출시될 P시리즈 판매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수량이다. P30 시리즈 제품의 판매량만 2500만 대가 넘는다.

아너 매각 소문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가 아너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화웨이가 2013년 출시한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는 샤오미처럼 온라인 직접 판매로 성장했다.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 한때 중국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겼다. 디지털차이나(神州數碼)와 샤오미, TCL 등이 인수자로 나섰고 250억위안에 매각한다는 소문도 들렸다.
10월9일 만난 샤오양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헛소문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차이나와 샤오미는 답변하지 않았고, 디지털차이나 내부에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TCL은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TCL 투자담당 임원은 웃으면서 1천억위안짜리 복권에 당첨되면 소문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와 아너는 긴밀하게 연계됐고 연구개발과 공급망을 함께 사용한다. 아너를 인수해도 스마트폰 개발과 공급망을 얻을 수 없고, 브랜드와 판매부문만 가져갈 수 있어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오포의 리얼미, 비보의 IQOO 등 신규 브랜드가 끊임없이 나왔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아너를 매각하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핵심 사업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선택이겠지만 지금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웨이 경쟁사들은 이 기회를 틈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오포는 하반기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1천만 대로 늘렸다. 2020년 전체 생산량이 1억7천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뜻이다. 비보와 샤오미는 화웨이가 강점을 보였던 유럽 시장으로 진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가 화웨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자금 흐름이 문제다.” 화웨이 5G통신사업 책임자는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는 건 스마트폰이 아니라 5G통신, 컴퓨팅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가 디지털경제의 기초인 통신기반시설에 주목했다. 화웨이가 5G 통신과 IT 분야에서 성장하자 미국의 경각심을 불러왔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사업으로 성장했고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만들진 않았다. 화웨이 누리집을 보면, 지난 30여 년 동안 화웨이는 통신사와 함께 1500여 개 통신망을 구축해 30억 명 넘는 세계인을 인터넷으로 연결했다. 세계 각지에서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91건을 수주했고, 그 절반은 유럽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2019년 미국의 제재가 지구전이 될 것이고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화웨이가 지구전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며 “싸워서 9천 명밖에 남지 않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 財新週刊 2020년 제41호
華為: 斷供后的長征
번역 유인영 위원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강대성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백기철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