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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00과 '큰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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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2011년 01월 01일 (토) 세일러 economyinsight@hani.co.kr
세일러 다음 아고라 논객 지난해 1년 동안 투자자산의 가격은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크게 올랐다.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림1>이 보여주듯이 3년 만에 2천 선을 넘어섰다(2010년 12월16일 현재). 자산가격 상승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미국의 S&P 500 지수 역시 지난 2년간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원자재 시장의 종합지수라고 할 수 있는 CRB 인덱스의 추세(<그림2>)가 보여주듯이, 원유·금·구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도 연초와 대비해 상승했다. 2010년의 상승 이유를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경제가 좋았기 때문은 아니다.지난 수년간 세계 수출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는 미국의 무역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미국의 실업률 동향을 보면 지난해 6월이 9.5%로 저점이었고, 11월엔 9.8%로 점점 악화되고 있다.2008년 말 세계 경제위기를 불러일으켰던 근본 원인인 미국의 주택가격을 살펴보면 7월부터 재차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무엇 하나 좋지 않고 앞으로 좋아질 가망도 보이지 않는다.   미 연준의 ‘충격과 공포’의 효과 그럼에도 자산가격이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2차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이 몰고 온 ‘충격과 공포’ 효과 때문이다.‘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려는 조치’라는 표현은 연준 회의에서 사용된 것인데, 이들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를 잘 드러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연준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이 언론을 통해 언급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6월 하순부터다.<그림1·2>를 통해 살펴보면 바로 그 시점((1)번 시기)부터 자산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언론이 연준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전달하는 이미지는 ‘윤전기를 돌려 종이돈인 달러를 마구 찍어내 뿌리는’ 정책이라는 식이다.바로 이런 이미지가 일반 대중에게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고, 이 두려움이 정작 정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자산가격을 밀어올렸다.경제학에서 얘기하는 ‘합리적 기대가설 이론’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그럼 이제 2011년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림3>에서 1번 기간은 1차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했던 기간이다.이 추이를 보면, 연준이 본원통화를 2배 넘게 급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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