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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이어져도 달러 대체에는 한계
[ISSUE] 금값 추이와 전망
[126호] 2020년 10월 01일 (목) 웨이이양 economyinsight@hani.co.kr

웨이이양 尉奕陽 <차이신주간> 홍콩 특파원

   
▲ 2020년 1월 우간다 남부 엔테베의 아프리카 금 제련소(AGR)에서 직원이 1㎏ 골드바의 무게에 오차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울로 재고 있다. REUTERS

2020년 8월18일,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온스당 2천달러(약 240만원)를 다시 넘어섰다. 8월4일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2천달러를 돌파해 9년 전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한때 2075달러까지 올랐다.
높은 곳에 있으면 추위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시장은 이 ‘신기한’ 가격대에서 버티지 못했다. 닷새 만에 금 현물과 선물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이틀 사이 온스당 100달러 넘게 떨어져 하락폭이 5%에 이르렀다.
역사는 놀라울 만큼 비슷하게 흘러갈 때가 있다. 2008년 3월13일, 금값이 처음 온스당 1천달러 고지를 넘었다. 닷새 동안 버틴 뒤 사흘 만에 10% 넘게 하락했다. 7개월 뒤 저점을 찍을 때까지 누적 하락폭이 30%를 기록했다. 1년이 지난 뒤에야 이 가격대를 회복했다.
금값이 같은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는 암시는 아니다. 하지만 역사는 어느 정도 참고할 만하다. 금값 상승장은 12년(2000~2012년) 동안 지속됐다. 지정학적 정세와 세계 금융위기로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상승기에 있던 금값은 후반부로 갈수록 하늘을 찔렀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 충격과 반세계화 경향으로 다음 금융위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위기는 경기후퇴와 정부 부양을 의미한다. 완화 기조 금융환경에서 낮은 실질금리는 금값을 받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여러 나라가 제로금리 또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여서 더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없고 물가상승률도 높지 않다. 앞으로 더 많은 부양정책을 시도하고 금값 상승 가능성을 확대할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달러는 찍어낼 수 있지만 금은 찍어낼 수 없다. 무제한 양적완화는 ‘대마불사’ 미국 채무시스템에 화력을 추가했다. 미국 경제에 위기의 씨앗을 심는 것은 물론 ‘금이 달러를 대신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각국 중앙은행이 해마다 금 보유량을 늘려 위험을 분산한 것이 대표적 증거다. 물론 중단기적으로 달러의 국제 기축통화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2020년 8월 터키 이스탄불의 재래시장 그랜드바자르에 있는 금은방에서 금제품을 거래하고 있다. REUTERS

금 실수요 감소
평소 금을 좋아하는 ‘중국 다마’(大媽·아주머니)는 이번 금값 상승을 부추긴 주력이 아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구매력이 줄었고, 평범한 소비자의 금 수요가 급감했다. 중국금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국의 실제 금 소비량은 323.2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5% 줄었다. 금괴와 금화 소비량이 32.12% 줄어 76.98t에 그쳤다.
세계금협회(WGC)는 세계 금괴와 금화 투자 수요가 2020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고 밝혔다. 396.7t으로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선 수요가 늘었지만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 하락세가 뚜렷했고 하락률이 구미 시장 상승률보다 높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동서양의 대응 태도가 달랐던 것과 관련 있다. 동양에서 먼저 퍼져 경기 하강을 불러왔지만, 서양에선 비교적 늦게 대응해 정상적인 소비가 유지됐다.
이 밖에 세계 금 액세서리 수요가 크게 줄어, 상반기 소비량이 사상 최저치인 251t(56% 하락)으로 떨어졌다. 금 액세서리도 세계 금 수요의 주력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금화와 금괴 구매량이 해마다 늘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수요가 둔화했다.
WGC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세계 금 매수를 이끈 최대 동력은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금융상품이었다. 금 ETF가 매수를 견인한 것은 실물 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금 ETF의 운용 원리는 이렇다. 금 제조업체가 금융회사에 실물 금을 위탁판매하면 금융회사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공개 발행한다. 실물 자산은 은행에 보관한다.
WGC 자료를 보면, 2020년 7월 현재 세계 금 ETF 상품은 8개월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7월에만 운용자산이 97억달러(약 11조5천억원) 늘었다. 금 보유량 166t이 늘어난 것과 같다. 2020년 1~7월 세계 금 ETF의 총유입은 899t(약 491억달러)으로 2009년 한 해 동안 유입된 규모보다 많았다. 2009년 금 ETF 매수량은 646억t이었다.
ETF 발행사는 적극 신상품을 개발했다. 본사가 홍콩에 있는 난팡둥잉(南方東英)은 6월5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2배 레버리지 금 선물 ETF 상품인 ‘FL2난팡황금’을 출시했다. 상품이 큰 인기를 얻어 운용자산은 두 달 만에 3800만홍콩달러에서 6억홍콩달러로 급증했다. 8월12일 국제 금값이 급락한 날에는 3억홍콩달러의 매수 거래가 체결되고, 운용자산이 2배로 늘었다. 난팡둥잉 계량화투자부문 왕이 주임은 “이 상품의 투자자는 금값 상승으로 투자 기회를 붙잡으려는 소매금융 은행이나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금 ETF는 미국 자산운용사 SSGA의 ‘SPDR골드세어스’ ETF로, 2020년 1~7월 194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운용 보수가 낮은 이 회사의 ETF 상품 ‘SPDR골드미니세어스트러스트’(2019년 출시)에도 이 기간에 15억달러가 들어왔다. SPDR ETF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 전략가 쉬즈제는 “금 ETF의 투자자는 자산가와 자산운용사, 소매은행, PB 고객 등 다양하다”며 “자산 포트폴리오 분산, 시장의 환위험 회피, 초저금리 속 투자 수익 확보가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금은 물론 ‘가난한 자의 황금’이라는 은 가격도 급등했다. 7월에만 가격이 34% 올라, 1979년 이후 월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계의 모든 자산 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은 가격은 소비와 산업 수요가 견인했다. 연초에는 금처럼 가격이 뛰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매 구매력이 떨어졌고, 은 광산과 가공 공장이 한때 조업을 중단했다.
3월에는 금은 가격비가 124까지 치솟았다. 금 1온스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은 비율을 말하는 금은 가격비의 과거 평균값은 60 수준이었다. 3월 말부터 은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비가 점차 줄어 최근에는 70~80을 유지하고 있다. 션젠광 징둥디지털과학기술연구원장에 따르면, 은은 귀금속과 산업의 속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은은 산업생산 회복, 인플레이션 민감도와 관련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질 때 은이 금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은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 2019년 5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카미투가 인근에서 주민들이 금을 캐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선 금광이 무너져 광부들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REUTERS

4년 넘는 강세장
이번 금값 상승은 2015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온스당 약 1050달러이던 현물 금 가격이 2020년 8월6일 2075달러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190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4년6개월 동안 상승폭이 84%에 이른다. 2020년 3월 초 1700달러에 근접한 금값이 2주 만에 12% 넘게 급락했고, 3월 말 1474달러에서 다시 올라 5개월 동안 누적 상승률 32%를 기록했다.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을 두고 이견이 있지만, 주요 금융기관들은 대부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목표가격을 15% 오른 온스당 2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물가상승률이 올라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금 가격이 3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발표한 투자자보고서에서 금 ETF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지만 금 가격에 거품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융자산이 고평가돼 금 가격을 판단할 때 자산을 금에 배분하는 비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1년 전세계 ETF 가운데 금 ETF 비율이 10%였는데 지금은 2.5%에 불과해 투자자 참여도가 낮은 편이다.
당분간 기술적 초과 매입 경향이 나타나겠지만 대부분 소매투자자고, 기관투자자의 투기 행위는 거의 없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했다. 명목 금 가격은 고점을 찍었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가격은 최고가보다 낮다. WGC 자료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1980년 금 최고가는 지금의 2800달러에 이른다.
그렇다고 금 가격이 오른다는 뜻은 아니다. 8월11~12일 연속 하락한 것은 일종의 경고였다. 싱가포르은행 수석 외환전략가 션마오슝은 “거시경제가 ‘V자형’으로 반등하거나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갑작스럽게 소멸된다면 치솟던 금값이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 가격 하락도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발표와 시기가 맞물렸다.
금의 현물과 선물 가격은 보통 비슷하게 움직인다. 약간의 차익거래 가능성이 생겨도 점차 적정가격으로 조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금 가공 공장이 조업할 수 없으리라는 우려가 나오자, 2020년 3월 하순부터 뉴욕 선물 가격과 런던 현물 가격이 차이 나기 시작했다. 한때 가격 차이가 70달러까지 벌어져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격차가 줄긴 했지만 시장 스스로 적정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현상은 투자자가 앞으로 가격 변동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게 했다. 금융도구를 통해 저가에 현물을 매입하고 고가로 선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더욱 간단한 방법이 나타났다. 런던을 비롯한 현물시장에서 저가로 금을 매입한 뒤 뉴욕 선물시장까지 운송해 실물로 인도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운송이 중단되거나 런던과 뉴욕 거래소의 금 보유량이 부족하게 되면 이런 거래 방식은 잠재적 위험이 된다. 미국 상품거래소(CFTC)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매수 포지션이 많아 실물 금 보유량이 부족해지면 시장에서 ‘숏스퀴즈’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숏스퀴즈란 공매도를 했으나 선물 계약 만기 때 현물을 인도할 수 없어 더 비싼 값에 신규 계약을 맺음으로써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런던과 뉴욕 거래소는 실물 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아 사전에 관련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

실질금리와 달러인덱스
시장에서는 금 가격과 밀접하게 관련된 요인으로 실질금리와 달러인덱스를 꼽는다. 그 배후에 기초 경제 여건이 장기적인 금 가격 동향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8월 금값 급락도 관련이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기대감으로 10년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앞으로 명목금리가 올라 실질금리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실질금리가 오르면 금 가격이 내려가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은 올랐다.
“일부 경제지표가 고무적이지만 공중보건 위기가 지속하면 결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아 파산하는 기업이 늘고 실업률이 상승해 경기회복을 억제할 것이다.” 뉴턴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맷 브라운은 “지금 거시경제 상황이 10년 전과 비슷하지만 정부와 중앙은행, 투자자 모두 재정정책 위험 선호도가 커졌고 재정 적자를 용인하는 수준이 높아진 게 다르다”며 “이는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한다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돼 금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수석연구원이자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지역 회장인 스티븐 로치는 최근 기고문을 통해 금 가격 급등은 투기가 아니라 경제 기초 여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 외에 달러인덱스도 금 가격과 부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 금값이 강세를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020년 3월 이후 10% 떨어졌다. 그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남긴 후유증이 금리가 아닌 통화 분야에 작용할 것이라며, 2~3년 사이 달러인덱스가 35%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달러 약세는 유로 강세와도 연관이 있다. 7월 유럽연합(EU)은 오랜 협상 끝에 ‘차세대 EU’라는 이름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기금은 보조금과 대출 방식으로 EU 회원국에 총 7500억유로(약 1천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거액의 기금 조성에는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것이고 유로 수요가 늘게 된다.
이 방안이 발표된 뒤 보름 동안 유로가 달러 대비 2.6% 절상됐다. ETF 전문 운용사인 프레미아파트너스의 린저원 수석고문은 “달러 강세 주기가 지났고 앞으로 기복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 약세에 대비해 외환보유고의 투자 유형을 분산시키면서 금 보유 비중을 늘렸다. WGC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10년 연속 금을 순매입했다. 2018년과 2019년에만 각각 656t과 650t을 사들여 지난 5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중앙은행이 금 수요에서 새로운 주력이 됐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2019년 말 현재 1948t으로 외환보유고의 3%를 차지했다.

   
▲ 2020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금은방에 금을 도매로 사고판다는 알림이 붙어 있다. REUTERS

축통화 대체?
모건스탠리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 쉬창타이는 “금과 주식은 관련성이 없다”며 “최근 있었던 가격 조정도 금이 위험 회피 자산이 아니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쉬즈제는 “금은 위험 회피 천국이자 투자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의 하나”라며 “침체한 환경에서 본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 약세와 금값 강세, 중앙은행 지원이 합세하자 적자인 미국 경제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금이 달러를 대신해 국제통화 체제를 주도할지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많다.
“달러를 대체할 준비가 되어 있는 통화나 국가는 없다.” 시티은행 거시경제팀의 최근 보고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미 연준이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과 대규모 통화스와프 협정을 한 것은 달러 지위를 부각했다며 “달러가 절하되고 있지만 다른 통화도 하락해 달러 지위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쉬창타이는 “미국이 오랫동안 경상 적자를 유지하고 달러의 무역결제를 확대했다”며 “국제무역과 금융시스템에서 달러가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을 고려하면 국제통화 체제를 주도하는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어 금이 기축통화가 되면 앞으로 경제와 금융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언젠가 대체품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시간문제다.” 런즈강 전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므로 시장과 정책결정자들이 대비해야 한다며, 3차 금융위기의 싹이 자라고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도구를 조립해 주머니에 넣고 있어야 위기가 생겼을 때 침착하게 꺼내 쓸 수 있다.”

ⓒ 財新週刊 2020년 제32호
黃金 “狂想曲”
번역 유인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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