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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젠더 임금 격차 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 분배 정치의 새 의제 될까
[Graphic News] OECD 주요 회원국의 젠더 임금 격차
[125호] 2020년 09월 01일 (화) 이창곤 goni@hani.co.kr

이창곤 부편집장

   
▲ 그래픽 신홍비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0년 7월 한 강연에서 코로나19를 엑스레이(X-ray)에 비유했다. “우리가 세운 사회의 부서지기 쉬운 뼈대에서 균열을 비추는 엑스레이”라고 했다. 강연에서 말하고자 한 핵심 사항은 불평등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6명이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지닌 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불평등이 더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를 많은 이가 제기한다. 이는 누구나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에선 사회의 약한 고리에서 피해를 겪게 된다는 진단에 기초한다. 실제 집단감염 대상자는 대체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저소득 불안정 노동자이거나 기저질환을 지닌 노인 등 약자였다.

   
 

불평등은 팬데믹(세계적 감영병 대유행) 이전부터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의제가 바로 ‘젠더 불평등’이다. 노동시장 불평등의 한 부분인 젠더 불평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열악하다. 한국은 2019년 기준 젠더 임금 격차가 32.5%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크다. 다음으로 일본이 23.5%다. OECD 평균은 13%다. 북유럽 복지국가인 스웨덴 등은 10% 이하로 양호하다. 미국과 영국은 평균을 넘어 역시 좋지 않다. 우리 사회의 분배 정치가 언제쯤 젠더 불평등에 의미 있는 시선을 보낼까?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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