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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총파업 극우파 기회 줄 수도
[SPECIAL REPORT] 질베르 세트 교수, 마크롱 연금개혁 진단
[119호] 2020년 03월 01일 (일) 게오르크 블루메 economyinsight@hani.co.kr

 질베르 세트(63)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 경제학과 교수에게 프랑스 총파업, 노란조끼 시위의 종말 그리고 시위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게오르크 블루메 Georg Blume <차이트> 기자

   
▲ 2018년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류세 인상 발표에 항의하며 노란조끼 시위가 시작됐다. 질베르 세트 교수는 노란조끼시위와 현재 프랑스 총파업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한다. REUTERS

1993년 폴크스바겐은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노동자 2만~3만 명을 감원해야 했다. 당시 폴크스바겐 인사 담당 이사로 부임한 페터 하르츠는 노동시간 단축, 고령 노동자 단계별 퇴직, 노동자 단계별 고용을 단행했다. 아울러 작업장 혁신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니더작센주 주지사로 폴크스바겐 개혁을 눈여겨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002년 페터 하르츠를 전 노동개혁위원장에 임명하고, 노동시장 개혁을 맡겼다. 이후 하르츠는 한때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을 완전고용 상태로 변모시켰다.
질베르 세트 교수는 프랑스에서 독일의 하르츠와 비슷한 존재다. 그는 프랑스 노동시장의 대대적인 개혁을 부르짖는 선구자다. 파리 바스티유 광장 근처 자택에서 인터뷰했다. 2019년 12월5일부터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저항하는 총파업이 지속하면서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관저 엘리제궁에서 세트 교수 조언을 들으려 그를 회의에 초빙했다. 총파업 이후 프랑스에선 대부분의 열차가 멈췄고, 학교도 휴업했다. 파리에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2019년 말과 2020년 초 프랑스인은 고속열차 테제베(TGV), 버스,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극심한 교통 대란을 겪었다.

ⓒ Die Zeit 2020년 2호
Die einzige Nation
번역 김태영 위원

* 2020년 3월호 종이잡지 49쪽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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