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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원자재 니켈 부족 촉발할까
[BUSINESS]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115호] 2019년 11월 01일 (금) 토마스 피셔만 economyinsight@hani.co.kr
토마스 피셔만 Thomas Fischermann <차이트> 기자
 
   
▲ 폴크스바겐은 전기자동차 대량생산을 위해 스웨덴 전지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함께 잘츠기터에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2023년부터 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폴크스바겐 전기차 ID.3. REUTERS
캐나다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디르크 하르베케가 2010년 도로에서 처음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봤을 때, 불현듯 목돈을 벌 방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는 “당시만 해도 리튬이 뭔지 몰랐다”며 “하지만 리튬 없이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미래의 사업 가능성을 간파했다. 
하르베케의 사업 계획은 아주 간단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전지) 전류로 움직이는데, 현재 자동차용 전지는 고체 원소 가운데 가장 가볍고 부드러우며 빛나는 백색 금속 리튬으로 만들어진다. 하르베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한 호수 인근의 리튬 채굴 승인에 투자했다. 이를 위해 그가 설립한 회사는 직원 3명뿐인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꿈은 원대하다. “현재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 2년 뒤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 전세계 전지 붐에 불을 지핀 광물 리튬으로 큰돈을 벌 생각인 것이다.
2019년 9월23일 정오, 하르베케 꿈이 영글어가는 캐나다에서 6183㎞ 떨어진 독일 잘츠기터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으로 검은색 버스 여러 대가 속속 도착했다. 폴크스바겐은 유럽 언론인들을 잘츠기터 자동차용 전지 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슈테판 조머 폴크스바겐 부품·구매 부문 사장은 “전기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고 선언했다. 잿빛 공장 조끼를 입은 엔지니어들은 전지 기술을 전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프로세스라고 칭송했다. 전지로 움직이는 포르셰 타이칸, 이산화탄소 중립적 경차 ID3, 딱정벌레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가 실내 행사장에 전시돼 있었다. 
이날 행사는 독일에서 한창 진행 중인 기후변화를 둘러싼 논의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독일 자동차업체는 전기차로 주무대를 옮기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여러 광물로 제작되는 전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잘츠기터 신규 공장은 최신 전지 기술을 실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대량생산을 위해 스웨덴 전지 제조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함께 잘츠기터에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2023년부터 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 2019년 11월호 종이잡지 67쪽에 실렸습니다.

ⓒ Die Zeit 2019년 40호
Auf der Straße
번역 김태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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