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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배제·불완전 고용 ‘국민소송’ 대안 될까
[Trend] 독일 남녀 차별 보고서- ② 해법
[109호] 2019년 05월 01일 (수) 케르스틴 분트 등 economyinsight@hani.co.kr

케르스틴 분트 Kerstin Bund
아스트리트 가이슬러 Astrid Geisler
안네 쿤체 Anne Kunze
<차이트> 기자

 

 
▲ 남녀 차별이 심한 의료계 중에서도 특히 심장병동 여의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 수술 시간이 길고, 위급한 상황이 많은 병동의 특성상 주 60~80시간 근무가 다반사다. 이 때문에 남자 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REUTERS

남녀 차별이 심한 의료계 중에서도 특히 심장병동 여의사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남성이 유독 매력을 느끼는 전공이기 때문이다. 심장의는 아드레날린 수치가 만성적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육체적 한계까지 체험해야 하는 직업이다. 하루에 10시간 수술하기도 한다. 주 60~80시간 근무도 다반사다.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응급수술을 준비해야 해 시간제 근무는 불가능하다. 수술실에서 일하면 환자, 동료, 사회의 인정을 받을지는 몰라도 개인의 삶은 포기해야 한다. 의사가 흰색 가운을 입은 신이 맞다면, 심장의야말로 대표적인 신이다. 여의사가 신이 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독일 대형병원 심장병동 78곳에서 과장급 여의사는 전무하다. 한 여심장의는 “여성은 심장병동에서 의식적으로 배제된다”고 설명한다. 심장병동은 전횡과 위계질서가 난무하는 폐쇄적인 남성 영역이며, 과장급 의사는 무조건적으로 복종을 요구하는 봉건 영주 행세를 한다는 것이다.

* 2019년 5월호 종이잡지 63쪽에 실렸습니다.

ⓒ Die Zeit 2019년 13호
Der große Unterschied
번역 김태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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