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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실이 경제학에 되묻는다
[Insight]경제현실과 경제학 특강
[8호] 2010년 12월 01일 (수) 장 가드레 외 economyinsight@hani.co.kr

장 가드레 Jean Gadrey 프랑스 릴대학 경제학 명예교수
아르노 파리앵티 Arnaud Parienty 프랑스 경제사회 통합교과서 저자

 ‘경제’는 제도인 동시에 정치적 선택, 즉 공론화 과정이 필요한 선택이다. 다시 말해 개개인이 경제에 대해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중앙은행은 왜 필요한가? 임금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성장은 측정이 가능한가? 부가가치는 어떻게 배분되는가? 이처럼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려면 섬세하고 다양한 시각을 접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구가 고령화된다는 사실이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무역자유화가 많은 장점을 지녔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무역을 자유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획은 이런 주제를 명확하면서도 결코 단순화하지 않은 언어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이를 통해 독자가 더 나은 ‘현대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데 다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멋진 문구는 프랑스의 고등학교에 경제사회학이 처음 신설된 1967년, 정부 지침에 명시된 새 교과과목의 비전이기도 하다.
고등학교의 경제학 교과과정이 점차 전통주의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경제학이 지닌 본연의 정신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 과거 이 과목이 지닌 획일주의에 반대한, 더 자유로운 지식관 말이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 대학생, 교사 혹은 시민 등을 총망라해, 우리 독자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우수한 통찰력을 얻게 되기 바란다. 
 
ⓒ Alternatives Economiques
번역 허보미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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