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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 찾아나선 일본 기업
[HERI Preview]'2010 아시아미래포럼'
[8호] 2010년 12월 01일 (수) 이원재 economyinsight@hani.co.kr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HERI) 소장 서재교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아오키 마사히코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1990년 ‘일본형 기업의 경제 모델을 향하여’(Toward an Economic Model of the Japanese Firm)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적인 경제저널에 게재했다.이 논문에서 아오키 교수는 일본형 기업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첫째, 수평적 조직구조와 부서 간 협업이다.기획과 실행이 엄격히 분리돼, 실행 부서는 기획 부서의 디자인에 따라서만 일하는 서구 기업과 대비되는 대목이다.생산 현장에서 지식 축적과 혁신이 많아지는 시스템이다.둘째,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과 위계 시스템이다.두 가지 특징이 모여 자연스레 여러 부서를 거친 종합형 인재가 인정받는 체제가 된다.특정한 기능이 뛰어난 사람이 높게 평가받는 서구 기업과 다르다.셋째, 주주보다는 주거래은행에 의한 외부 통제다.평상시에는 경영자가 전권을 행사하고, 위기 때만 은행이 개입하는 형태가 된다. 일본의 세계적 경제석학 아오키 마사히코 교수. 일본은 창업 100년이 넘는 기업이 2만1천여 개에 달할 정도로 뿌리 깊은 기업 문화를 가졌다.하지만 세계경제가 일본 기업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무렵부터다.일본 기업은 두 번에 걸친 오일쇼크 위기를 오히려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았다.바로 이때 일본 기업이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1980년대 들어 심각한 대일 무역 적자에 허덕이던 미국은 밖으로는 ‘플라자 합의’ 같은 대일 압박 정책을 펴는 한편, 안으로는 일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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