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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Review]
[97호] 2018년 05월 01일 (화) 이코노미 인사이트 economyinsight@hani.co.kr

 

   
▲ 연합뉴스

01 한진그룹 ‘갑질 가족’ 여론 뭇매… 탈·불법 일삼아 퇴진 가능성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갑질’로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다. 재벌가 자녀들의 일탈 행위는 흔하지만, 대한항공처럼 총수의 부인과 자녀 등 일가족이 여론의 비난을 사는 사례는 드물다. 내부 직원들 폭로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숨겨져왔던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불법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 경찰·검찰, 관세청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한진그룹 조사에 착수해 총수 일가 퇴진 가능성도 나온다. 
 
공정위는 2018년 4월24일 대한항공과 다수 계열사 조사에 들어갔다며,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해 통행세와 사익을 편취한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진에어의 기내면세품 계약, 판매, 수익 배분 과정에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를 집어넣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관세청은 21일과 23일 관세 탈루 혐의로 조 회장 부부와 삼남매의 집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 일가가 고가의 명품과 생활용품 등을 국외에서 사서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법으로 빼돌려왔다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 
 
미국 국적의 막내딸 조현민 전무는 항공법을 어기고 6년 동안 국적 항공사인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재직해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또 조 회장은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 가운데 30여억원을 빼돌려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무 ‘물세례’ 사건에 이어, 조 회장 부인이자 삼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과 폭행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동영상에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을 찾아 직원에게 삿대질을 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 폭력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02 삼성 80년 무노조 경영 중단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제공
삼성전자서비스가 8천 명 규모의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4월18일 협력업체 소속 가전제품 설치·수리 기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합의했다. 회사는 “노조를 인정하고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보장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은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줄이기 위해 노사 대화 닷새 만에 이런 합의를 내놓았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6천 건의 노조 와해 문건이 나오자 수사에 착수했다. 
 
 
 
03 한국GM 노사합의… 법정관리
   
▲ 연합뉴스
모면 한국GM 노사가 4월23일 오후 비용 절감 등을 뼈대로 2018년 임단협 교섭안을 타결지었다. 한국GM은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전북 군산공장 잔류 노동자 680명 고용 보장에 대해선, 추가 희망퇴직 이후 전환배치를 하기로 했다. 임금동결, 성과급 미지급, 휴가비와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비 절감에도 합의했다. 회사 쪽은 인천 부평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 신차를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03 권오준 포스코 회장 ‘중도 하차’
   
▲ 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4월18일 건강 이유 등을 들어 사임 뜻을 밝혔다. 임기를 2년 남짓 남겨두고 갑자기 중도 하차해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권 회장은 ‘정치권 외압설’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건설의 국외 기업 부실 인수 의혹 등에 대해 검찰 수사와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되자 사임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정권 교체기마다 최고경영자가 바뀌는 ‘흑역사’를 이번에도 되풀이했다. 
 
 
 
04 삼성증권 초유의 배당사고… ‘유령 주식’ 매매
   
▲ 연합뉴스
4월6일 삼성증권에서 직원 입력 실수로 우리사주 배당금을 주당 1천원이 아닌 1천 주로 지급하는 초유의 배당 사고가 일어났다. 잘못 지급된 주식은 모두 28억3160만 주(약 112조원어치)다. 직원 가운데 16명은 501만 주를 팔아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매도 금지가 공고된 뒤에도 주식을 내다 팔아 초단타 매매를 노린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보유하거나 빌린 게 아닌  ‘유령 주식’을 판 셈이어서 공매도 폐지 논란에 불을 붙였다. 
 
 
 
ⓒ 이코노미 인사이트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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