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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메드베데프의 균열
메드베데프, 공적 담론의 자유화 촉구
[7호] 2010년 11월 01일 (월) 로버트 스키델스키 economyinsight@hani.co.kr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영국 워릭대 정치경제학 명예교수·모스크바 정치학교 이사 푸틴(왼쪽)은 메드베데프의 후견인을 자처하지만, 메드베데프는 ‘푸틴의 푸들’이 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AP 러시아는 ‘시민사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그러나 러시아에는 심각한 주제가 토론되는 흥미로운 공적 영역이 시민사회 결여로 인한 공백을 일부 메워주고 있다. 지난 9월 초 러시아의 양대 정치토론 그룹인 ‘발다이토론클럽’과 ‘글로벌정책포럼’의 모임이 잇달아 열렸다.발다이토론클럽의 모임은 흑해 위에 띄워놓은 배에서 열렸고, 흑해 연안 도시인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참석한 만찬으로 끝났다.글로벌정책포럼은 야로슬라블에서 열렸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참석한 심포지엄을 절정으로 막을 내렸다. 두 행사를 전형적인 러시아적 특이성을 갖게 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첫 번째는 대중매체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그러다 보니 방송 카메라를 가장 기피하는 학자가 갑자기 러시아에서 텔레비전 스타가 됐다. 두 번째는 푸틴과 메드베데프 모두 전문가들의 텃밭인 지적 영역에서 기꺼이 공개 토론을 벌였다는 점이다.최근 서구의 정치 지도자 가운데 이렇게 자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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