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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플랫폼·생태계 주도 경쟁 불붙어
[Business] 중국의 스마트병원 구축 열풍- ② IT 기업들 대립 구도
[95호] 2018년 03월 01일 (목) 리옌 economyinsight@hani.co.kr
알리바바·텐센트, 병원·의료진·환자·정부기관 통합망 구축… 상업화는 걸음마 단계
 
이제 시작 단계인 의료 인공지능(AI)이 기존 의료체계를 뒤엎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현행 병원의 진료 절차와 의료서비스의 ‘개조’는 이미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2017년 자신들이 이해하는 스마트병원을 만들었고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시도했다. ‘기존 의료체계를 뒤집겠다’는 변화의 물결도 다시 일고 있다. 기업들이 정의하는 스마트병원은 의미가 조금씩 다르지만, 스마트병원과 자사 중심의 의료생태계 구축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리옌 李妍 <차이신주간> 기자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자제품박람회에 출품된 아이플라이텍의 음성통역 기기 ‘샤오이’. 이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진료 안내 로봇을 개발했다. REUTERS
 
음성인식 전문업체 아이플라이텍은 2017년 8월 중국과학기술대학 소재지 안후이성의 성립병원과 함께 스마트병원을 설립했다. 2016년 6월 공동으로 만든 ‘의학 인공지능 연합실험실’이 모태가 됐다. 실험실에서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성립병원에 적용하고, 안후이성 관내 50개 병원과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실시간으로 인공지능 보조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개월 뒤 산시성인민병원과도 스마트병원 설립에 합의했다. 아이플라이텍이 설립하는 두 번째 스마트병원으로, 본거지인 안후이성을 벗어나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넓힌 첫 시도다.
 
아이플라이텍은 두 병원에서 스마트의료비서, 의학영상 보조진료 시스템과 함께 음성인식 전자진료기록 서비스 ‘윈이성’(雲醫聲)을 활용한다. 의사들의 문서 작업 효율과 진료기록 품질을 높이는 서비스다. 윈이성은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자연어 이해 기술에 소음 제거와 원거리 인식이 가능한 마이크를 결합했다. 진료 기록을 음성으로 입력하고, 간단한 확인과 수정을 거치면 전자문서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아이플라이텍에 따르면, 음성인식 전자진료기록의 의학용어 인식 정확도가 90%에 이른다. 의사들의 진료기록 입력 효율이 4배 이상 개선됐다. 마이크 잡음이 20데시벨 이상 줄고, 12시간 이상 연속 작동해 의사들이 근무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문서 작성에 드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의사가 밤새워 진료기록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플라이텍은 진료 안내 로봇 ‘샤오이’(曉醫)도 개발했다. 병원 로비에 배치된 샤오이에게 말로 묻거나 화면을 눌러 의사의 진료 일정과 진료실 안내, 일반 의료상식을 조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가 화면에서 성별, 연령, 불편한 부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샤오이가 적합한 진료과목과 의사를 추천한다. 이 서비스의 최대 관심사는 정확도다. 아이플라이텍은 2017년 8월 출시 뒤 한 달 동안 샤오이가 5천 건 이상의 질문을 접수했고 답변의 정확도는 81%에서 90.81%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샤오이는 현재 베이징해방군301병원 등 세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대립
아이플라이텍에 비해 알리바바 계열의 스마트병원은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닥터유)은 하나의 모듈에 지나지 않는다. 알리바바의 알리헬스와 알리클라우드, 개미금융 서비스는 2014년부터 인터넷병원과 스마트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섰고 병원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 의료 분야 사업을 통합해 종합 솔루션을 만들었다. 협력병원들이 필요에 따라 여러 사업모듈을 선택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10월 알리헬스 주도로 알리바바와 상하이신화병원이 스마트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기초 장비 단계’에서는 알리클라우드가 병원 정보화 시스템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을 제공한다. ‘기술 단계’에서는 알리헬스와 알리바바iDST 비주얼컴퓨터팀이 음성인식과 컴퓨터 시각,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딥러닝을 담당한다. ‘응용 단계’에선 알리헬스가 의료기관에 의료영상과 가상비서, 의사도구, 건강 관리를 포함한 스마트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타오바오와 알리페이는 앱에 건강관리 서비스 메뉴를 추가해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텐센트도 알리바바와 거의 동시에 의료 분야에 진출해 든든한 기반을 구축했다. 텐센트는 2017년 11월 푸단대학 부속 산부인과병원과 함께 ‘인터넷+스마트병원’을 구축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클라우드, 모바일결제에서 축적한 자원을 바탕으로, 위챗을 통해 의료보험·민영보험·신형농촌합작의료보험 진료비 지급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푸단대학 부속 암병원과는 온라인 진료과정을 통합하고 온라인 예약, 모바일결제, 검사 결과 조회, 진료 대기를 지원한다. 앞으로 병원 주변 상권과 협력해 병원의 스마트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병원은 진료 서비스와 전체 환자 관리의 정밀화, 스마트화가 필요하다.” 딩커 텐센트 수석부총재는 텐센트가 만들려는 스마트병원의 첫 단계는 진료 과정을 온라인화하는 것이며, 다음 단계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예진(환자 상태 분류), 진료 안내, 진료 대기, 동선 안내, 의료지식 보급, 퇴원 뒤 지도 등 환자 관리의 모든 과정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 번째 단계는 환자들이 텐센트의 위챗을 통해 의사 대면 진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 모델은 저장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2017년 12월 텐센트는 저장성인민병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의학 연합실험실’을 만들어, 텐센트미잉을 활용해 ‘AI+ 의료’ 연구와 적용을 시작했다. 양쪽은 줘젠과학기술(卓健科技)과 협력해 위챗으로 진료비 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병원과 지역의료연합체의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인터넷+스마트병원’의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신화병원과 저장대학 부속 제1·2병원으로 구성된 알리바바 진영과 푸단대학 부속병원·저장성인민병원의 텐센트 진영이 대치하는 구도다. 최근 텐센트의 세력 확장이 감지된다. 텐센트는 2018년 1월 의료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 예진 서비스 ‘텐센트루이즈’(騰訊睿知)를 출시하고, 쓰촨대학 화서 제2병원에 도입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해 환자가 적합한 의사를 선택하고, 의사도 전공에 맞는 환자를 선택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2016년 5월 알리헬스 주도로 설립된 ‘중국의약품O2O선봉연맹’ 창립대회. 알리헬스는 수백 개의 오프라인 체인형 약국과 손잡고 약을 판매한다. 알리헬스 홈페이지
 
약품 판매를 장악하려는 징둥닷컴(京東)도 스마트병원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 징둥대약방(京東大藥房) 개설에 이어, 2016년 7월에는 칭다오안지탕대약방(靑島安吉堂大藥房)을 인수해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2017년 12월에는 후난워방의약(湖南沃邦醫藥)과 공동으로 ‘징둥-워방 의약 클라우드창고’를 출시하고 체계적인 의약품 물류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한다. 약품 판매의 핵심은 병원의 처방이다. 산업가치사슬의 전반부를 통합하기 위해 2017년 6월 징둥닷컴은 뉴소프트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오프라인 병원에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병원 기반 인터넷의료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징둥의 솔루션은 질병 예방부터 진료 접수, 진료 중 모바일 납부, 검사 결과 조회, 전자처방전, 약품 판매와 배송, 진료 뒤 지도, 재활지도 등 모든 과정을 포함할 계획이다. 양 쪽은 반년 안에 성공 사례를 만든 뒤 다른 곳에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알려진 성공 사례는 없다.
 
텐센트, 알리바바, 아이플레이텍 모두가 플랫폼을 꿈꾼다. 많은 협력사를 끌어들여 완벽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하는 꿈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영상선별검사, 의료과정 최적화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 터여서 스타트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플랫폼 역할을 할 생각이라면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이해, 의료지식 데이터베이스 등 기초적 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지 단말제품으로 스타트업의 밥그릇을 빼앗으면 안 된다”며 “특정 진영에 가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오샤오둥 아이플라이텍 총경리는 “경쟁해야 성장한다. 의료업계는 고유의 특수성이 있다. 의료서비스와 그 결과의 엄중함을 고려하면 대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플라이텍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달리 전략적 인내심을 갖고 의료업에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플라이텍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의료업에 진출하지만, 모든 질병과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제3의 외부 기업과 공동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기업의 강점은 명확하다. 안후이성에서 탄생한 ‘국가대표급’ 기업 아이플라이텍은 이곳을 중심으로 의료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스마트의료비서를 안후이성 1차 의료기관의 일반의에게 보급하고 105개 현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허페이빈호병원(合肥濱湖醫院)과 공동으로 허페이시 인공지능 보조진료센터를 설립해 허페이시 1차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는 저장성에서 시작해 주변 장쑤성 창저우와 상하이로 범위를 확대했다. 2017년 10월 알리헬스와 저장대학 부속 제1병원이 설립한 ‘의학인공지능 저장성실험실’은 2020년까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역의료 연합체 데이터 △인공지능 영상보조진단 △의료 빅데이터 개발 △인공지능 임상의사 결정 지원 등 4개의 공공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발굴 등의 기술을 저장성 응급의료구조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8월에는 알리헬스가 장쑤성 창저우시와 협력해 ‘지역의료연합체+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벌였다. 왕웨이린 저장대학 부속 제1병원 원장은 이 플랫폼을 지역의료연합체의 ‘데이터은행’으로 만들 생각이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에 개인정보 보호 작업과 구조화 처리를 한 뒤, 플랫폼을 통해 대형 병원에 한정된 인공지능 의료 기능을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일종의 ‘체인형 의학’을 구성한다. 1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위험 질병의 선별검사 능력을 개선해, 의료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징둥닷컴의 온라인 약품 판매 사이트 ‘징둥대약방’. 약품 판매를 장악하려는 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의약품 물류 공급망 솔루션을 내놨다. 징둥닷컴 홈페이지
 
폐쇄형 생태계 경쟁
전자상거래로 성장한 알리바바는 폐쇄적인 스마트병원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 병원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 부처와 의료기관, 의료진, 환자, 소비자를 아우르는 대규모의 비공개 생태계다. 여기에는 의약품 플랫폼도 포함된다. 2012년부터 티몰(天貓) 의약품관이 영업을 시작해 최대 규모의 제3자 의약품 온라인 판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약국 절반 이상이 티몰 의약품관에 입점했다. 2016년 5월 알리헬스 주도로 설립된 ‘중국의약품O2O선봉연맹’은 수백 개의 오프라인 체인형 약국과 손잡고 약을 판다. 알리헬스는 이어 6월에 제3자 약품 정보 추적 플랫폼 ‘마상팡신’(碼上放心)을 출시했다. 약품 생산 기업의 80%가 가입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헬스가 스마트의료 분야에서 주력하는 또 다른 사업으로 건강관리 플랫폼을 들었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사용자와 알리바바 계열 자원을 이용해 플랫폼과 독자 개발 기술을 결합한 ‘대형 생태계’ 구축을 기대한다. 의료 분야 전문가와 의료기관, 건강보험, 약품 제조사, 의약품 유통사, 의료정보화 업체 등과 함께 기술의 사업화와 적용 경로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텐센트도 폐쇄형 의료생태계 구축을 위해 그룹 내부의 자원을 통합했다. 의료 분야 기업들도 자금을 투자해 힘을 모았다. 2014년 인터넷의료가 시작된 초기에 텐센트는 위닥터(微醫集團)와 딩샹위안(丁香園), 줘젠과학기술, 이롄(醫聯), 하오다이푸짜이셴(好大夫在線) 등 5개 기업에 모두 5억달러(약 5470억원)를 투자했다. 위닥터와 하오다이푸짜이셴은 진료 예약과 상담, 전자처방, 약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용 소셜네트워크다. 실명제 의료종사자 플랫폼 이롄과 의료종사자 전용 소셜네트워크 딩샹위안은 의료진을 겨냥한 학술 교류 서비스다. 이들과 함께 줘젠과학기술을 대표로 하는 병원용 인터넷의료 서비스는 텐센트의 모바일 의료 사업을 이끄는 ‘삼두마차’다.
 
텐센트는 2015년 3월부터 허난성과 충칭, 베이징, 창사, 다롄 등 지방정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하고 텐센트가 보유한 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위챗과 QQ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기반으로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2016년 3월에는 스마트단말과 의료진 플랫폼, 금융의료보험, 빅데이터 등 4개 분야의 자원을 조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의료 플랫폼’ 모델을 만들었다. 스마트혈당측정기 ‘닥터탕’(糖大夫)과 모바일의료 브랜드 ‘텅아이닥터’(騰愛醫生)를 포함해 병원과 의사, 환자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텐센트의 좌절과 새로운 도전
하지만 텐센트의 ‘인터넷+의료’ 전략은 지금까지 순조롭지 않았다. 인터넷의료는 의료의 바깥만 겉돌고 병원 내부의 핵심 분야로 진입하지 못했다. 그동안 겪은 좌절을 되돌아본 텐센트는 오프라인의 실체가 없이 온라인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 비공개 생태계를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6년 6월 텐센트가 최대주주가 되고 GAW캐피털파트너스, 이롄, 세쿼이아캐피털이 합자해 ‘텐센트닥터’(企鵝醫生)를 설립했다. ‘공유진료소’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이 회사는 베이징·청두·선전에서 진료소를 열었고, 앞으로 5년 동안 전국 주요 도시에 진료소 500개를 개설할 계획이다.
 
왕스루이 텐센트닥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비상근 의사를 공유해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의사 부족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온라인의 사용자관리 플랫폼이 중심이며, 오프라인 진료소는 의료서비스에 필요한 실제 체험 공간”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건강 관리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조직(HMO)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유진료소의 관건은 비상근 의사 확보와 소비자 유입이다. 왕스루이는 이롄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이롄은 2017년 12월 4억위안(약 690원) 규모의 라운드C 투자를 끝냈고, 실명 인증을 거친 의사 43만 명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소비자 유인에서도 강점이 있다. 투자한 인터넷의료 업체들이 보유한 환자 외에 8억 명 넘는 위챗 사용자가 잠재적 소비자다.
 
지난 2년 동안 텐센트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적극 투자했다. 종양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전공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종양데이터 플랫폼 ‘쓰파이네트워크’(思派網絡),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융훙과학기술(永洪科技), 건강지수 분석과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카본엑스(碳雲智能), 모바일스마트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피쿡(繽刻普銳) 등이다. 미국에서도 건강·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했고, 환자 전용 소셜네트워크 PLM과의 거래도 성공했다. 딩커 수석부총재는 “상·하위 의료 분야 협력사들을 연계해 의료 생태계가 더욱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촉진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는 아직 요원
대기업들은 아직 성숙한 사업모델을 개발하지 못했고,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일정 규모의 매출을 내지도 못했다. 그나마 안후이성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아이플라이텍이 처음 의료 인공지능의 상업화 가능성을 열고 있다. 그동안 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와 의사 보조 업무를 계량화할 수 없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최근 안후이성에서는 정량화 작업을 추진해 컴퓨터단층촬영(CT)과 검사, 의사의 판독 비용을 책정하는 등 표준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판독 효율이 개선된 부분에 가격을 책정한다는 뜻이다. 이를 기준으로 병원이나 정부가 비용을 지급할 것이다.
 
타오샤오둥 아이플라이텍 총경리가 말했다. “매출은 회사의 운영비를 감당하는 수준이면 되고, 회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다. 음성인식 제품은 이미 성숙한 수준이어서 일부 병원이 비용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환자와 정부, 보험회사를 포함해 과금 형식을 다원화할 생각이다.”
 
딩커 텐센트 수석부총재는 텐센트의 인공지능 의료 연구는 공익성이 강하며 기술 개발과 공익사업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적 매출이 우리가 구축하려는 생태계의 근본적인 유인책이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병원의 상업화 모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플랫폼을 만들고 연결해 생태계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물론 상업적 매출이 발생하면 생태계에 속한 협력사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것이다.”
 
판이 알리헬스 인공지능실험실 주임은 “상업화는 후반부에 고려할 문제이고 현재 공급 쪽 개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에는 부족한 자원이 많아 인공지능으로 공급 능력을 키우고 가치를 창출하면 사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 財新週刊 2018년 제3호
智慧醫院還有多遠
번역 유인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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