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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국 기반시설 투자 환영”
[Issue]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서면인터뷰
[94호] 2018년 02월 01일 (목) 장치 economyinsight@hani.co.kr
2017년 12월 제9차 중-영 경제금융대화를 앞두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서면인터뷰에서 대화 의제와 위안화 국제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장치 張琪 <차이신주간> 기자
 
제9차 경제금융대화에서 새로운 의제는 무엇인가.
영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멋진 도시 베이징에서 마카이 국무원 부총리와 경제금융대화에 참석해 기쁘다.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뒤 우리는 미래에 적응하는 나라, 미래의 경제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과 중국의 국제 동반자 관계가 중요하다. 경제금융대화는 양국이 교역과 투자, 금융서비스 분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회의다. 예를 들어 영국의 산업전략을 ‘중국 제조 2025’(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3단계 전략 -편집자)와 연계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다. 영국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중요한 자금 조달 허브가 되어 전체 아시아 지역의 사회 기반시설 투자를 지원할 수 있기 바란다.
 
녹색금융 분야에서 두 나라는 주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과 중국은 녹색금융 자금조달, 금융상품 혁신, 녹색사고 리더십 분야의 중요한 협력 동반자다. 견실한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시행하고, 중국 국내에서 새로운 녹색금융상품 자산유동화 기회를 발굴할 것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위안화 추적 자료를 보면, 런던이 위안화 역외거래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 위안화 역외거래 중심지 지위가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하나.
영국은 유럽연합을 떠난 다음에도 세계에 중점을 둘 것이다. 우리의 금융시장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영국이 중요한 위안화 역외거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다. 3분의 1이 넘는 위안화의 역외 결제가 영국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것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록이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유지되기 바란다. 런던의 실력은 국제 상업의 중심지라는 특성에서 나온다. 편리한 자금조달과 강력한 교역 인프라, 세계 표준시 원점, 풍부한 전문지식 등 영국 전체의 근본적인 강점에 기반을 두고 있다.
 
‘후룬퉁’(滬倫通·중국 상하이증시와 영국 런던증시에서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제도 -편집자)의 진전 상황은 어떠한가.
양국 감독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후룬퉁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장차 이정표가 될 구상이 계속 나아지길 바란다.
 
중국은 최근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외국자본의 지분 제한을 완화해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했다. 영국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나. 이 분야에서 중국의 어떤 노력을 기대하는가.
중국이 금융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환영한다. 마카이 부총리와 논의했던 의제다. 이런 개혁 조처가 한층 명확해지길 바란다.
 
경제금융대화 기간에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할 계획인가. 영국에서 국가 안보를 고려해 주요 기반시설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외국인투자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하나. 영국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비슷한 기관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가.
영국은 전세계에서 외국인투자에 가장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태세를 보이는 나라다. 우리는 여전히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 지난 10년간 영국은 유럽에서 중국의 투자가 가장 집중된 나라였다. 그 덕분에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했고, 17억파운드(약 2조4900억원)의 자금이 런던 동부 지역 로열 앨버트 도크 재개발에 투입됐다. 영국은 시종일관 비즈니스와 외국인투자에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다. 동시에 적절한 보호 대책으로 국가 안보를 확보할 것이다.
 
유럽연합 탈퇴 뒤 중-영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순조로운 진행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영국과 중국은 강력한 교역관계를 구축했고 영국의 중국 수출은 2010∼2016년 60% 넘게 늘었다. 제9차 경제금융대화에선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 두 나라의 교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교역 분야에서 계속 대화하길 원한다.
 
ⓒ 財新週刊 2017년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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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유인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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