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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수치에 가려진 삶의 그늘
[Issue] 국내총생산의 불편한 진실
[94호] 2018년 02월 01일 (목) 콜랴 루트치오 economyinsight@hani.co.kr
GDP 산출, 숫자로 기록되는 생산 증감만 포함… 무형의 생산 가치엔 무관심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최근 몇 년 새 유례없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총생산은 경제전문가들에게 신앙과 같은 존재다. 국내총생산 증가는 절대선처럼 간주된다. 과연 우리는 국내총생산을 믿어도 될까. 국내총생산은 전적으로 물질 중심이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생산만 주머니에 넣는다. 문제는 인간이 생산하는 총량은 단순히 장부상 기록된 가치로만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 사업가가 바빠 라면만 먹다가 건강을 해쳤으나 수입은 늘었다고 가정하자. 사업가의 총생산은 당연히 플러스이겠지만 마냥 좋아할 수 있을까. 많은 경제학자들은 명백한 약점이 있는 국내총생산을 여전히 중시한다.
 
콜랴 루트치오 Kolja Rudzio <차이트> 기자
 
   
일부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가 국내총생산 지표로 너무 많은 경제 현상을 넘겨짚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다. 계산기로 산출한 부가가치세를 영수증에 표기하는 모습. REUTERS
 
* 2018년 2월호 종이 잡지 90쪽에 실렸습니다.
 
ⓒ Die Zeit 2017년 50호
Rosarote Zeiten
번역 이상익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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