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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쥐락펴락하는 ‘드론 파일럿’
[기획 연재] 4차 산업혁명 시대, 이 직업이 뜬다- ⑥ 드론 조종자
[91호] 2017년 11월 01일 (수) 김연기 ykkim@hani.co.kr
국내 조종 자격 취득자 수 급증… 면허 취득 땐 월 250만원 이상 수입 가능
 
2017년 초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는 드론(무인비행기)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력 산업으로 꼽고, 드론 조종자를 새로운 유망 직업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도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종 자격 취득자 수가 크게 늘었다. 드론 개발·생산 업체 ‘일렉버드UAV’가 운영하는 드론 조종 자격 교육원의 박재홍 원장과 함께 드론 조종자에 대해 살펴봤다.
 
김연기 부편집장
 
   
드론 개발 업체 ‘일렉버드UAV’의 조종 자격 교육원 박재홍 원장은 “드론 사업의 전망만 보고 무조건 교육받기보다 자격증 취득 뒤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렉버드UAV 제공
 
먼저 일렉버드UAV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달라.
모기업인 테크맥스가 무선설비 및 통신 중계기, 무선통신 제어기술, 재난관제 통신 시스템 등에서 쌓아온 기술과 업적을 바탕으로 산업용 드론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세계적으로 자체 드론 설계 능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회사다. 재난구호, 농업, 임업방제, 군사용 수송, 산림 정찰 등의 업무에 쓰이는 드론을 공급한다. 중대형 드론을 운용·조종하려면 반드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드론 조종 자격을 취득하려는 이들을 위한 교육원도 운영한다. 일렉버드UAV가 운영하는 교육원은 국토교통부에서 정식 인가한 전문 교육원이고, 교육의 완성도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수도권 지역 최초로 설치한 교육원이기도 하다.
 
드론 조종 자격증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나.
교육과정은 총 3주간 진행된다.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등 이론교육을 교육원 강의실에서 한다. 모의비행(시뮬레이터)은 총 20시간으로, 강의실 컴퓨터로 교육한다. 실기비행 20시간은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시한다. 3주간 60시간 교육을 하는데, 교육비가 350만~400만원이다.
 
현재까지 이곳을 거친 교육생은 몇 명인가.
약 200명이 교육과정을 마쳤다. 최근에는 교육생이 많이 몰려 교관과 비행 훈련을 할 운동장이 부족할 정도다. 2017년 상반기에 드론 교육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교육을 신청하는 이는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
농약방제, 항공촬영, 측량, 언론 영상, 소방관, 경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교육을 신청한다. 또 드론 관련 창업을 원하는 이들과 대학의 항공학과·드론학과 교수와 재학생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고 있다.
 
드론 조종자는 주로 무슨 일을 하나.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농약방제, 항공촬영, 군사용, 드론 교육원 교관, 측량, 인명구조, 무인기 개발, 화재진압, 수색, 구조물 검사 등의 분야에서 드론 조종자를 필요로 한다.
 
드론 조종자의 수입은 얼마나 되나.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느냐에 따라 액수는 차이가 있다. 외국에선 한 번 운용할 때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 국내에서도 수요에 비해 전문 인력이 적어 다른 직업보다 임금이 높은 편이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 뒤 국가기관이나 민간업체에 취업하면 곧바로 월 25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따려면 만 14살 이상 돼야 한다. 먼저 교육원에 등록한 뒤 이론교육 20시간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이후 교관의 지도로 20시간 이상 비행 실습을 마쳐야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론·실기 교육을 모두 마친 뒤 비행경력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다.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학과시험은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및 응용, 세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과목당 100점 만점 기준 7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한다. 학과시험을 통과하면 실기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2년 동안 학과시험이 면제된다. 학과시험 합격자에 한해 볼 수 있는 실기시험은 실제 조종기술을 평가하는 실비행시험과 구술시험으로 나뉜다. 실비행시험에선 비행 전 점검부터 이륙, 공중동작, 착륙, 비행 뒤 점검 능력 등을 평가한다. 학과시험 비용은 4만8400원, 실기시험 비용은 7만2600원이다. 학과시험은 한 달에 1~2회, 실기시험은 한 달에 1회 정도 열린다.
 
드론 조종자 양성 교육기관이나 대학 학과 등을 소개해달라.
2017년 9월 현재, 전국에 16개의 정식 교육기관이 있고 많은 사설 교육기관이 퍼져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무인항공교육센터를 운영한다. 민간업체나 지방자치단체 등도 드론 교육과정을 개설해 드론 교육 열기를 더하고 있다. 대한무인항공교육원은 최근 강원도 원주에 드론국가자격증 조종 교육원을 개설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자 양성 과정을 마련했고, 영등포구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중학생을 상대로 드론 교육을 했다. 전남 고흥군과 경북 포항 등 지방의 자치단체도 잇따라 드론 체험 교육을 실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학도 드론 교육과정 개설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은 최근 청년층의 귀농·귀촌 지원을 위해 농약방 제용 드론 조종자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이 밖에 경남 거창대, 전남 무안 초당대, 경북 영주 경북전문대, 전남 영암 세한대, 경기도 안양 성결대도 드론 조종자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드론 조종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자격증 취득에만 만족하지 말고 드론의 제작 및 특성을 연구하는 게 필요하다. 어떤 비행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전문 비행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드론 분야의 사업 전망이 좋다고 구체적 계획 없이 무조건 교육을 받기보다 자신의 적성이 어떤지, 자격증 취득 뒤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해 도전하는 것이 좋다. 드론 조종자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도 필수 요건인 만큼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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