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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이 미국의 돈줄 죈다
[Special Report] 무역수지 흑자의 역설- ① 트럼프가 망가뜨리는 ‘달러패권주의’
[86호] 2017년 06월 01일 (목) 로만 플레터 economyinsight@hani.co.kr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발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무역 불균형을 손보겠다며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을 상대로 통상 압력 수위를 한껏 높일 태도다. 다른나라와 교역해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은 그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역수지의 균형추가 흑자 쪽으로 너무 기우는 건 좋은 신호로만 보기 어렵다. 수출과 수입이 적당한 황금비율로 나뉘는 흑자 구조가 바람직하다. 예컨대 수입이 늘어도 자본과 중간재 항목이 증가했다면 미래의 흑자를 준비하는 지표가 된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더욱 그렇다. 미국이 수입을 하면서 외국에 지급한 달러는 결국 고향인 미국으로 다시 유입돼 미국 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 _편집자
 
   
 
트럼프, 무역 불균형에 강한 불만... 자유무역 통한 미국 이득은 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장사꾼으로 성장했다. 사업가 특성이 그의 유전자에 깊숙이 배어 있다. 정치를 할 때도 철저히 사업 마인드로 접근한다. 무엇이 돈이 되는지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다. 그는 최근 중국, 독일과의 무역 불균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인이 사용하는 수입품만큼 상대국이 미국산 제품을 사줘야 직성이 풀릴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추어식 사고 탓에 유서 깊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미국의 특권이 위협받고 있다. 미국에서 교역 대금으로 빠져나가는 달러화는 언젠가 투자 형태로 다시 미국에 돌아온다. 이 투자금은 미국 인프라 건설 등에 쓰인다. 설령 고향을 찾지 못한 달러화가 있어도, 달러화를 찍어내는 데 드는 단돈 12센트로 화폐 액면가에 상당하는 물건을 외국에서 사들이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엑스맨일까?
 
로만 플레터 Roman Pletter <차이트> 기자
 
* 2017년 6월호 종이 잡지 82쪽에 실렸습니다.
 
ⓒ Die Zeit 2017년 14호
Donald Trump macht den Dollar klein
번역 황수경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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