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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만 원하는 사람들과 동성애자 부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가족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남녀관계는 없고, 아이 키우기만 함께하는 새로운 인간관계다. 2015년 2월24일 멕시코 칸쿤에서 스페인의 한 게이 커플이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딸 쌍둥이를 안고 있다. REUTERS |
부부나 연인 아니면서 아이만 낳아 함께 키우는 이들 늘어
아이를 낳아 키우기 위해 꼭 사랑이나 섹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최근 ‘공동 부모 노릇’(Co-parenting)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연인이나 부부가 되고 싶지 않지만 아이를 낳아서 함께 키우려는 것을 말한다. 처음부터 이혼 커플과 같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관계를 원하는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다. 이런 현상은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일까? 아니면 근대 이후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남녀관계일까?
예니 베커 Jenny Becker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 3월호 종이 잡지 35쪽에 실렸습니다.
ⓒ Die Zeit 2017년 2호
Allein zusammen erziehend
번역 김태영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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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insight@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