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의 동포들이 떠난 조국에 남은 작가 칼리드 칼리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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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 인근 도로변의 진흙 집이 눈에 덮여 있다. REUTERS |
시리아에서는 2011년 벌어진 내전으로 600만 명 이상이 조국을 등졌다. 유명 작가 칼리드 칼리파의 친구와 가족들도 고향을 떠났고, 지금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칼리파는 아직 다마스쿠스에 살고 있다. 왜일까? 그에게 행복을 의미하는 시리아와 다마스쿠스의 작은 것들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은 심장을 떼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머지않아 시리아가 전혀 새로운 민족적,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칼리드 칼리파 Khaled Khalifa 시리아 작가
* 3월호 종이 잡지 121쪽에 실렸습니다.
ⓒ Der Spiegel 2017년 2호
Die Letzten eines leeren Landes
번역 황수경 위원
칼리드 칼리파 1964년 알레포 출생. 시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영화 시나리오와 소설 중 일부는 시리아 국내에서 금서로 지정됐다. 위의 르포는 ‘베를린 국제문학축제’(Internationalen Literaturfestivals Berlin)의 ‘세계의 난민’(Refugees Worldwide) 시리즈로 출판될 예정이다. 번역가 라리사 벤더가 아랍어를 독일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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