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6·미국)가 2016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30살 이하 유명인 수입 세계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2016년 11월16일 30살 이하 유명인들의 2016년 한 해 수입을 조사해 상위 20명을 발표했다. 1년 동안 1억7천만달러(약 1990억원)를 벌어들인 스위프트는 앞서 <포브스> 선정 2016년 여가수 수입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2015년 말 발매한 앨범 <1989> 판매와 월드투어 콘서트, 유명 브랜드 광고 모델 활동으로 지갑을 불렸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30살 생일 이전에 자산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 억만장자가 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국의 4인조 밴드 원디렉션이 1억1천만달러(약 1286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원디렉션은 2015년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8150만달러(약 954억원)로 운동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3위를 차지했다. FC바르셀로나 소속 메시의 주급은 4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아디다스 등 주요 스폰서의 후원을 받아 수입을 늘렸다. <포브스>는 “메시가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에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면서 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팝가수 아델(28·영국)이 8050만달러(약 944억원)로 4위에 올랐다. 이 밖에 팝가수 리애나(28·바베이도스·7500만달러),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5650만달러), 팝가수 저스틴 비버(22·캐나다·5600만 달러), 농구선수 케빈 듀랜트(28·미국·5600만달러), 팝가수 위켄드(26·캐나다·5500만달러), 골프선수 조던 스피스(23·미국·5300만달러)가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K팝 그룹 빅뱅은 4400만달러(약 524억원·13위)를 벌어들여 아시아권 유명인 가운데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다. 앞서 빅뱅은 한국 가수 최초로 <포브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유명인사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포브스> 선정 전세계 운동선수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페더러는 2015년 2700만 달러로 3위에 그쳤으나 2016년엔 3600만달러로 1위에 올라섰다.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34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골프선수 필 미컬슨(미국)이 2800만달러로 3위, 육상남자 100ｍ 신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500만달러로 4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