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이슈 > 흐름
     
공유경제의 시대
[Frost&Sullivan]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80호] 2016년 12월 01일 (목) 윤미선 misun.yoon@frost.com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여럿이 서로 빌려 쓰고 나눠 쓰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로 미국에서 출발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공유경제 기업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들은 정보기술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큰 비용과 투자 없이 사업을 확장해간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키우기도 한다. 다른 인터넷 기업과 마찬가지로 공유경제의 간판스타들은 기존 사업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협력적 소비’로 출발한 공유경제가 기존 경제질서를 흔들고 있다.

윤미선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연구원

자산 및 자원의 소유자가 직면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자산의 활용일 것이다. 자산 소유자들이 자산을 최적화해 사용하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의 증가로 제약이 점차 없어졌고 ‘공유경제’라고 불리는 협력소비 경제가 활성화됐다.

공유경제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에서 자산, 자원, 시간, 기술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0년 동안 공유경제는 엄청난 성장을 했고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규제와 리스크라는 문제가 도사린다. 각국 정부들은 공유경제의 활동 범위를 정의하고 표준 사업과 세금 납부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만들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서비스 제공자의 신뢰성 평가와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기 어려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에서 여러 분야의 공유경제에 대해 살펴보자.

 

제품

제품 공유는 맞춤 상품, 대여 및 중고 제품 등 모두 세 가지 범주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맞춤 상품 업체로는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퀄키(Quirky) 등이 있다. 대여 업체로는 명품 가방, 액세서리 등을 빌릴 수 있는 백보로오어스틸(Bag, Borrow or Steal) 등이 있다. 중고 물품 거래나 구인 등에 이용하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등도 있다. 이 업체들은 2015년까지 모두 약 1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교육

차세대 기술은 교육을 더 효과적이고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개인 대 개인 또는 협동학습을 통해 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경제에서 교육 제공 업체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의 대표 격인 코세라(Coursera) 등이 있다. 개인과 개인이 진행하는 DIY(Do It Yourself) 등도 있다. 이 분야에 2015년까지 들어간 투자금이 약 6억790만달러다.

   
▲ 공유경제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키우며 기존 경제질서를 흔들고 있다. 공유경제의 간판 격인 모바일 택시 예약 서비스 우버(왼쪽).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190여 개국, 3만4천 여 도시에 진출했다. 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에어비앤비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REUTERS

서비스

프리랜서들이 점점 더 쉽게 일할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자원봉사로 시간을 예금하고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타임뱅스(Timebanks), 프리랜서를 위한 플랫폼인 프리랜서(Freelancer), 오데스크(oDesk) 등이 있다. 이 업체들은 2015년까지 약 13억7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유틸리티

통신과 에너지 공유는 소비자가 유틸리티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공유 통신 회사인 오픈가든(Open Garden)은 파이어챗(FireChat)이라는 무료 폐쇄형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했다. 공유 에너지 회사에는 네덜란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판데브론(Vandebron)이 있다. 이 기업은 농부가 생산한 친환경 전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거대 공급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유도한다.

물류

공유 물류는 운송 자원을 최적화하고 분배 및 재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공유 물류 기업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갖춘 프렌드시퍼(Friendshippr)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역 택배 회사로는 자전거로 소포를 배달하는 우버러시(Uber Rush) 등이 있다. 저장 창고 업종에는 차고나 빈방 등을 활용해 물품을 보관해주는 셰어마이스토리지(Sharemystorage) 등이 있다. 이 공유경제 물류 관련 업체들은 2015년까지 약 5억139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교통

교통 서비스 회사로는 일반인이 자기 차로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우버(Uber), 자동차 승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 등이 있다. 운전자 최적화 회사로는 차량 예약 서비스 및 택시를 이용할 경우 실시간 요금을 제공하는 와츠더페어(What’s the fare) 등이 있다. 차량 렌트 회사로는 자동차 업체 BMW 합작사로 BMW 차량을 제공하는 드라이브나우(Drive Now) 등이 꼽힌다. 이 업체들은 2015년까지 약 165억776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공간

점유율이 낮은 부동산은 여행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작업 공간을 활용한다. 공유 공간은 임대 최적화, 개인 공간, 사무 공간으로 나뉘며 임대 최적화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비욘드(Beyond), 스마트호스트(SmartHost) 등이 있다. 개인 공간 회사들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 홈어웨이(Home Away) 등이 있다. 사무 공간 제공 회사들은 온라인 기반으로 사무실을 공유하는 셰어데스크(Sharedesk), 피봇데스크(Pivotdesk) 등이 있다. 이 업체들은 2015년까지 46억192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음식

식사 및 음식 준비 공유를 통해서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이용하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식사 공유 회사로는 여행객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이트위드(Eatwith) 등이 있다. 음식 준비 공유 회사로는 주방장을 집으로 초청해 인건비만 주고 요리를 부탁하는 키친서핑(Kitchen Surfing) 등이 꼽힌다. 2015년까지 약 1억3870만달러가 이 분야에 투자됐다.

금전

공유 금전의 개념은 독특한 통화 대안을 통해 투자원 발굴 시스템을 창출했다. 공유 금전은 대중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과 대출, 대안 통화 세 분야로 나뉜다. 크라우드펀딩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등을 올려놓고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회원들의 투자를 받는 킥스타터(Kickstarter) 등이 있다.

대출 제공 회사로는 돈이 필요한 개인과 여유자금이 있는 개인을 연결해주는 렌딩클럽(LendingClub) 등이 꼽힌다. 통화 대안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가상의 디지털 화폐를 제공하는 비트코인(Bitcoin)이 대표적이다. 이 업체들은 2015년까지 20억659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건강

클라우드 기술이 발전하고 건강관리의 질과 비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건강관리와 건강증진이 진보하고 있다. 건강관리 제공 회사로는 의료장비와 의료시설, 나아가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코힐로(CoHealo) 등이 꼽힌다. 이 분야에는 2015년까지 약 1억18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은 고객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협력하는 ‘성장 파트너’로서 팀리서치(TEAM Research), 그로스컨설팅(Growth Consulting), 그로스팀멤버십(Growth Team Memb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효과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평가·실행할 수 있는 성장 위주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5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6대륙 40개 이상 사무소에서 1천여 개 글로벌 기업,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 및 투자계와 협력하고 있다.

정기구독자는 과거 기사 전체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온라인 회원은 과거 기사 일부와 2016년 6월 이후 온라인 기사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conomy Insight(http://www.economyinsigh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 기사의견(0)  
 
   * 3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600byte)
   *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
매체소개 구독신청 구독문의기사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찾아오시는 길
한겨레신문(주) | 제호 : 이코노미 인사이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706 | 등록일자 : 2011년 07월 19일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강대성
발행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 한겨레 고객센터 1566-9595 | 청소년보호 책임자 : 백기철
Copyright 2010 Hankyore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