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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폭풍, 일본 덮치다
[Network Research]
[6호] 2010년 10월 01일 (금) 정성춘 economyinsight@hani.co.kr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일본경제팀장   요즘 엔화가 초강세다.엔화 강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그리고 일본 경제, 나아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엔화 강세를 초래한 원인은 무엇이며,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난 9월15일 도쿄의 외환거래 딜링룸 일본 경제의 거품이 붕괴된 199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엔화 가치의 추이부터 살펴보자. 1990∼95년은 엔화 강세 시기다.거품이 붕괴된 1990년 초반에는 달러당 160엔까지 엔화 가치가 폭락했다.그러나 점차 가치가 상승해 1995년 봄에는 1달러당 80엔대가 일시적으로 붕괴돼 전후 최고의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부동산 거품이 붕괴되고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시절에 왜 엔화 가치 초강세 현상이 나타났을까? 이때는 아직 1980년대 후반 호황의 여운이 남아 있던 시절이다.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일본 대기업이 상당한 수출경쟁력을 유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됐다.미국 정부는 일본과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달러 약세를 정책 기조로 삼았고(이른바 1985년 ‘플라자 합의’), 이것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 1995년까지 지속적인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또한 일본의 외환 자유화가 거의 완료되는 단계였다. 1995년의 엔화 초강세는 일시적 현상으로 끝났다.(1995년의 엔화 가치 저하와 달러 가치 부양을 위한 ‘역플라자 합의’) 이후부터는 엔화가 약세로 반전돼 1998년 중반에는 달러당 140엔을 넘는 수준까지 약세가 진행됐다.이와 같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거품 붕괴로 누적된 부실채권으로 인해 일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고, 실제로 1997년부터 금융기관의 도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1998년 중반부터 2007년까지는 달러당 120엔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체적으로 급격한 가치 변동은 적었다.그러나 2007년 중반부터 달러당 120엔을 약간 웃돌던 엔화 가치는 이후 급등해 올 9월 현재 80엔대까지 치솟았다.엔화 강세가 현재에도 지속됨으로써 일본 경제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의 엔화 강세는 왜 발생했을까? 어느 나라의 통화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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